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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1,070원 버티기 들어간 원달러환율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UPI




달러 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한데다 최근 당국이 보인 강한 하단 방어 의지에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40전 내린 1,070원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주춤하면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의 최대 채권자인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달러는 하락했고 뉴욕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이후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달러는 낙폭을 만회했지만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8% 내린 92.3에 하락 마감했다.

엔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달러에는 약세 요인이다. 지난 9일 일본은행(BOJ)은 초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100억원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BOJ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까지 급락한 상태다.

다만 연초 랠리를 즐겼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하고 있는 점은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다.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의사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면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러 재료가 혼재하는 상황에서 원화를 포함한 글로벌 통화의 방향도 뚜렷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이 1,060원선 방어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롱(달러 매수) 심리를 회복시킨 만큼 하단은 두텁게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70원 부근에서 좁게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아시아 환시와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면서 1,070원에서 버티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發 엔화 강세에 원엔 환율은 96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7원6전 오른 960원88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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