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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협정 조건부 복귀 시사

"더 나은 협상 이뤄지면 고려"

폴리티코 "가능성 별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기존 협정조건은 미국의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강조해 현재와 같은 조건에서는 재가입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들(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이 서명한 파리협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협상이 이뤄질 경우 복귀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은 미국을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 나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협정 조건으로는 복귀가 어려울 것임을 암시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은 협상을 전제로 파리협정 재가입의 문을 열었지만 현재 협정에 참여한 국가들의 숫자를 고려할 때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파리협정은 지난 2015년 12월1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195개 협약 당사국이 채택한 협정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주도했다.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 이론을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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