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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신사업이 실적개선 주도...삼성에스디에스 '순풍'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 사업 확대

4분기 예상영업익 28%↑2,100억

블록체인도 미래 실적 저변 넓혀

주가 올 25%↑...연일 신고가 경신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블록체인·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클라우드와 같은 전략 사업은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으며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 중 가장 빨리 시작한 블록체인 사업의 중장기 실적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1일 종가(24만9,000원) 기준으로 올 들어 2주도 채 안 돼 주가가 약 25%나 올랐다. 지난해에도 연간 43%나 상승한 삼성에스디에스는 상장 이후 3년간 극심한 주가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초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16년 초 공모가 19만원이 무너진 후 성장동력 약화로 꾸준히 하락한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말 다시 공모가를 뛰어넘으며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 초 12만원대였던 주가가 바닥을 찍고 우상향 그래프를 꾸준히 그리는 것은 기존 SI 사업 외에도 새로운 전략 사업들이 가시화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에스디에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조6,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과 외국인도 지난 하반기부터 삼성에스디에스를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10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7만주, 54만주를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기관은 삼성에스디에스를 128만주 순매도했는데 하반기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증권가의 호평도 쏟아진다. BNK투자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로 직전 20만원에서 40%나 오른 28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역시 “2018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30만원을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주가와 실적의 상승세는 신규 사업인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의 높은 성장세 덕분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지난해 3,000억원 매출에서 올해는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분야도 지난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신규 공장 증설과 빅스비를 포함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활성화는 삼성에스디에스의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연결된다”며 “솔루션 사업 역시 대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 기대감도 크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블록체인 서비스 ‘넥스레저’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넥스레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게 한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실시간 대량 거래 처리, 스마트 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기업 스스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인증과 보안을 넘어 금융·제조·무역·물류·공공 등 여러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상용화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당장의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매출 확대를 위한 저변을 넓히는 과정에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병(M&A)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에스디에스가 보유한 현금 수준은 약 2조8,000억원이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벤처펀드를 통해 블록코라는 블록체인 개발 회사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풍부한 현금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비슷한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인수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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