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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빌딩 年 거래액 처음으로 6조 넘어

주택시장 투자 규제 강화 영향

작년 거래건수도 전년比 6.6%↑





시세 500억원 이하의 중소형빌딩 시장이 성장해 연간 거래금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거래 건수도 1,054건으로 2016년의 988건보다 6.6% 늘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 투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자 중소형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1일 중소형빌딩 전문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금액은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금액은 2014년 3조2,400억원에서 2015년 5조5,3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가 2016년 5조4,100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졌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2016년보다 19% 증가했다.



중소형빌딩 시장의 성장 배경에 대해 이진석 리얼티코리아 빌딩사업본부 전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에 앞서 미리 매입하려는 수요가 있었고 정부의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를 매각한 금액으로 빌딩에 투자해 임대사업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정부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규제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상업용 부동산인 중소형빌딩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아파트보다 공급이 제한되는 빌딩의 특성, 일부 유명 연예인들의 서울 강남 지역 빌딩 투자 사례도 일반인들의 중소형빌딩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평가된다.

리얼티코리아는 이날 공개한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달 말 시행될 신 DTI(총부채상환비율),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새롭게 도입되는 RTI(임대수익 이자상환비율), 하반기 도입 예정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를 올해 중소형빌딩 시장의 주요 악재로 꼽았다. 이에 중소형빌딩 시장에서 투자자가 건물을 담보로 한 대출이자를 건실하게 갚아나갈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중소형빌딩 투자자에게는 “건물을 살펴볼 때 담보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 이상의 임대료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그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임차인 개편 등을 통해 임대료를 상승시켜 담보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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