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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오픈]예술과 첨단의 복합공간...스마트 공항 떴다

기존 터미널까지 합치면

年 7,200만명 처리 가능

활주로 등 4단계 공사 진행

30조 생산유발 효과 기대

12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외부에 처음 공개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옆으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은 오는 18일부터 운영된다. /영종도=연합뉴스




12일 외부에 공개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이 집결하는 통합교통센터를 거쳐 여객터미널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 아래 1~3층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3층 출국장에는 승객이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고 수화물까지 부칠 수 있는 셀프서비스존이 자리하고 있다. 터미널 내부 곳곳은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예술작품과 각종 식물들로 채워져 있다.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해 8년 만에 완공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말 그대로 자연과 예술품·첨단기기가 결합된 첨단 복합문화공간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됐다”며 “터미널 곳곳에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스마트공항이 구현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등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최초로 복합터미널 시대를 열게 된다. 오는 18일 본격 가동하면 기존 1터미널과 완전히 분리된 개별 터미널로 운영된다. 별도의 국제공항이 생기는 셈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이용객은 새로 생긴 2터미널로 가야 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다른 외국 항공사 이용객은 기존 1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터미널 간 거리는 15㎞가량 떨어져 있어 버스로 20분, 공항철도로도 7분이 걸린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출국 소요시간이 30%가량 단축되는 등 여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용객 혼선과 오도착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면적 38만7,000㎡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진 2터미널에는 2009년부터 9년간 총 4조9,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2터미널은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어 기존 터미널까지 합치면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부상한다. 공사는 앞으로 공항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단계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4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이용객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공사는 2터미널 운영으로 2023년까지 연간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터미널 운영으로 8,5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4단계 건설공사 과정에서 5만명의 일자리도 추가로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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