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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손복조·권용원·황성호' 3파전…25일 투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금투협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회의를 통해 지원자 4명 가운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제외한 3명의 후보를 최종 협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과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 3명이 최종 결선에 오르게 됐다. 오는 25일 금투협 회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금투협회장은 전체 241곳의 회원사(증권사 56개, 자산운용사 169개, 부동산신탁사 11개, 선물사 5개 등)가 분담금 비율에 따라 차등해 배정받는 표결권으로 직접·비밀투표로 뽑는다.

유일하게 현직 사장으로 협회장 도전장을 내밀었던 권 사장은 기술 관료 출신이다. 황영기 회장이 현 정부와 ‘결이 다르다’는 이유로 연임을 포기한 만큼 관료출신인 권 사장이 4차산업관련 금융지원을 최우선하고 있는 현 금융당국과 코드를 맞추는데 유리하지 않겠냐는 평가가 나온다. 61년생인 권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기술고시를 통해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88년 산업기술정책과 과장으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대해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 IT 기업인 다우기술의 경영진으로 합류했고 창업투자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키움증권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권 사장은 키움증권 취임 후 공학도와 기술관료의 경험을 살려 키움증권을 온라인증권사 톱으로 올려놓았다. 다만, 과도한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증권사의 표를 획득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나온다.

황성호 전 사장은 53년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씨티은행 입사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한 이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형증권사를 비롯해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업계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자산운용협회 독립을 주장할 만큼 운용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각별하다는 점에서 신생 자산운용사의 표심이 대거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복조 회장은 2000년대 중반 옛 대우증권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한국 자본시장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손 회장은 1984년 대우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34년째 증권가에서 일하고 있다. 앞서 대우증권 사장과 LG선물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선물협회 부회장과 자산운용협회 이사를 거쳐,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손 회장은 이해관계가 다른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회사, 선물회사가 하나의 협회로 통합돼 이해상충이 크다며 업권별 분리독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연임제를 폐지하고 단임제로 변경도 주장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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