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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10명 중 6명 "나만 뒤쳐진다"… '취업 스트레스' 1위

#서울에 사는 취업준비생 김은수(26)씨는 얼마 전 대기업 입사를 위한 취업 준비 스터디를 그만 뒀다. 지난 하반기부터 또래 취업 준비생들과 스터디를 꾸려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김씨는 함께 공부하던 스터디원들이 합격해 하나둘 떠나자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해졌다. 김씨는 “같이 준비하면서 의지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합격자가 나오면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해진다”며 “올 상반기에는 혼자 취업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대 청년 10명 중 6명꼴로 김씨처럼 ‘나만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대표 장재열)’의 ‘청년 마음통계 연구소’는 지난 4년간(2014년 3월 1일~2017년 11월 30일 기준) 상담소를 방문한 전체 청년 21,492명 중 20대 12,485명을 대상으로 주요 호소 감정 상태를 조사한 ‘마음 통계’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은 지난 2013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무료로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다.

/자료=좀놀아본언니들 제공




가장 뒤처짐을 느끼는 분야 1위로는 △ 취업(25.2%)이 차지했다. 이어 △ 퇴사(19.1%) △ 공무원 시험(17.9%) △ 대학 입시 및 학벌(12.8%) △ 대인관계(9.4%) 등이었다.

특히 뒤처짐을 느끼게 하는 원인으로는 ‘비교(39.8%)’가 1위로 꼽혔고 △나이 및 사회적 압박(33.1%) △타인의 시선(21.9%) △대입 실패 (13.7%)△가족의 비교 및 폭언 (12.2%) 순이었다. 주로 타인 또는 사회적 시선 등의 외부 요인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30대 청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주요 고민으로는 20대 ‘취업·진로(50.4%)’, 30대 ’직장·퇴사(31.5%)‘가 각각 1위로 꼽혔다.

청춘상담소 장재열 대표는 “최근 20대 청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입시, 취업, 결혼 등 평생 남들과 경쟁하는 사회에서 자란다”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아무리 경쟁에서 승리해도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데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문제는 개인의 노력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으로써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자료는 마음통계 홈페이지(www.마음통계.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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