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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에 몰리는 뭉칫돈

기준금리 인상후 머니무브 활발

年2.1% 예금 나흘만에 완판

4%대 적금 상품도 속속 등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금리가 상승하면서 고금리를 찾는 ‘머니무브’가 활발한 모습이다. 2%대 예금과 4%대 적금이 쏙쏙 나오는 동시에 특별판매 상품이 나오면 금세 완판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우리투게더 더드림 정기예금’은 지난해 말까지 딱 5영업일만 판매하는 상품이었는데 4거래일 만에 5,000억원 한도가 모두 팔렸다. 이 상품은 별도 우대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의 공동구매 정기예금 상품은 가입자가 많을수록 금리가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공동구매 6차 상품은 8영업일 만에 모집금액 650억원을 돌파해 참여한 고객 전원이 연 2.3%의 금리를 받았다. SC제일은행은 최근 7차 모집을 시작했으며 이달 30일까지 500억원 이상이 모이면 연 2.3%의 금리가 확정된다. 지난 12일 기준 336억원이 모였고 모집금액이 1,000억원에 도달하면 조기 종료된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특판 상품이 아닌 기본 예금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케이뱅크는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올렸고 코드K 정기예금은 아무런 우대금리 조건 없이 1년 가입 기준으로 연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급여이체, 체크카드 사용 실적만 만족하면 최고 연 2.3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43%로 1년 전(2.06%)과 비교해 0.37%포인트 올랐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SB톡톡’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연 2.66%(세종저축은행 정기예금), 연 2.65%(JT저축은행·안양저축은행) 등을 받을 수 있다. 각종 조건을 맞추면 연 4%가 넘는 적금 상품도 다양하다.



비과세 혜택의 장점으로 농·수협 지역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 회사들의 예금 가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은행이나 저축은행은 이자수익에 대해 15.4%(이자소득세 14%+농어촌특별세 1.4%)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과 달리 지역조합 예금상품은 1인당 투자금 3,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즉 연 2.3% 금리를 주는 상호금융 상품에 투자한다면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연 2.7%의 예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온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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