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장의 이야기|전투용 무인기를 조종하지만 조종사는 아니다

IT 크라우드

마이크 베일리 / 크라토스 사의 현장 엔지니어





마코 전투용 무인기는 미 공군의 제트 전투기와 실전에서 보조를 맞춰 비행할 수 있다. 일종의 로봇 요기인 셈이다. 비행속도는 음속에 가까운 시속 1,120km에 달한다. 조종은 특수한 타블렛으로 한다. 나는 군용 무인기 제작사 크라토스 사의 마코 설계팀에 있었다. 인터페이스의 간략화를 통해, 돈이 많이 드는 조종사 훈련을 받지 않은 병사들도 누구나 무인기를 조종할 수 있게 하고자 했다.

당시 나는 소프트웨어 팀에 있었고 조종사가 아니었지만, 이미 시뮬레이터 교육 시간이 수백 시간이었다. 무인기 비행 중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점을 다 알고 있었다. 따라서 무인기 조종사로는 내가 선발되었다.

2015년 첫 비행 이래 소프트웨어를 크게 바꾸었다. 나는 게임을 좋아했으므로 처음 만든 인터페이스에서 마음에 안 드는 점을 바꾸고 더욱 즐겁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크래프트, 또는 아이패드로 즐기는 전략 게임 같은 느낌이 나게 하고 싶었다.







작은 캐릭터를 가지고 손가락으로 목적지를 클릭하면 캐릭터가 그 곳으로 알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마코에도 이를 그대로 적용하고 싶었다.

타블렛을 사용하면 지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마코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마코를 클릭한 다음 화살표 아이콘을 끌어 원하는 장소로 마코를 보낼 수 있다. 팝업창에서 마코가 따라갈 항공기와의 거리를 얼마로 할 것이냐고 묻는다. 이 거리 역시 내가 정할 수 있다. 한번 정하면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며, 마코는 항공기를 계속 따라간다. 제트기가 선회하면 마코도 똑같이 선회한다. 마코의 조종실에서 보는 것처럼 1인칭 시점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마코는 조종실이 없지만.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as told to Kelsey D. Atherton, illustration by Tobatron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