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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 라이프 까톡]1박 2일 북유럽여행 '르메르디앙 익스피리언스'

유럽풍 클럽라운지…핀란드식 사우나…지중해식 디너

호텔 공용 공간은 파리 상징 '르 봉 마르셰백화점' 떠올라

아트 센터선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시그니처 작품 전시

르 메르디앙 클럽 라운지




유럽스타일 뷔페 셰프팔레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르 메르디앙 호텔&리조트가 서울 강남구에서 선보인 첫 호텔인 ‘르 메르디앙 서울’은 서울 호텔에서는 유일하게 갤러리 콘셉트로 호텔 자체가 미술관 같다.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전면 개보수해 아름다운 현대 미술 콜렉션,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접근, 여행지의 발견 등의 콘셉트로 새로 태어났다. 기자가 체험한 상품은 ‘르 메르디앙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이다.

오전 10시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체크인. 호텔 직원이 건내 준 ‘보딩패스’를 갖고 객실로 이동했다. 일단 체크인 시간부터 오전 10시라니 신선했다. 체크인 할 때 둘러 본 호텔 공용 공간은 마치 파리의 상징적인 르 봉 마르셰백화점을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 격자 패턴이 눈에 띄었다. 객실 또한 모던한 유럽풍의 색깔이 짙었다.

가방 정리를 끝낸 후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유러피안 콘셉트의 14층 클럽라운지로 브런치를 하기 위해 보딩패스를 갖고 떠났다. 목적지에 도착해 직원에게 ‘스탬프(도장)’를 받으니 정말 여행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천고가 높고 햇살이 가득한 이 곳 클럽라운지에선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티’ ‘남유럽 스타일의 지중해식 메뉴’를 시간대별로 제공해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식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음 목적지는 M 컨템퍼러리 아트 센터에서 진행 중인 ‘Hi POP 팝아트 전시회’. 팝아트 대가인 앤디 워홀,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로버트 인디애나 등의 시그니처 작품들이 대거 모여 있다. 큐레이팅 자체를 어찌나 미학적으로 구성해놓았는지 그 공간 자체에 있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감성이 풍부해짐을 느꼈다. 보통 일반 미술관에서는 이런 유명한 작품들을 볼 때 북적대는 인파 탓에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여유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호텔 속 갤러리는 역시 달라도 뭔가 달랐다.

‘핀란드식 사우나’와 수영장도 소비자들을 만족 시키기에 충분했다. 건식 사우나는 두 곳으로 핀란드의 자작나무 향을 첨가해 동유럽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곳에서 나는 올해 이루고 싶은 꿈, 좋은 습관, 가족, 사랑하는 일 등을 다시 떠올렸다. 2018년을 시작한 지 보름 밖에 안됐지만 그새 또 쉴새 없이 달려온 바쁜 나를 내려놓고 쉼표 한번 찍는 시간이었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다시 찾은 클럽 라운지에선 영국식 애프터눈티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화려해서 눈이 즐거운 온갖 다채로운 디저트와 티, 커피로 살짝의 허기를 채우니 세상 파라다이스가 바로 여기다. 저녁 7시에는 ‘지중해식 해피아워 디너’와 함께 와인이 무제한으로 나왔다.

호텔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공용공간이 지하 1층에서 4층까지 벽은 온통 그림 액자와 도자기로 모던과 전통이 조화를 뽐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항상 그림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꼭 숙박이 아니더라도 르 메르디앙을 투어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 10시부터는 야외 테라스 ‘윈터가든’에서 스파클링 와인과 뱅쇼, 라이트 스낵이 무제한 나왔다. 커플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파자마 파티를 하기에 가성비가 뛰어난 패키지 같다. 핀란드의 눈 내린 자작나무 숲을 연출해 마치 하얀 숲 속에서 술 잔을 기울이는 것 같아 없던 사랑도 모락모락 피어날 것처럼 로맨틱했다. 객실이 감각적이고 시크한 인테리어, 다양한 아트웍과 컬러, 침구류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덕분인지 어머니와 나는 지금껏 자본 호텔 중 가장 깊은 숙면을 취했다.

다음날 올 데이 다이닝 뷔페 셰프 팔레트에서 유럽식 조식을 즐긴 후 라운지 카페 ‘레티튜드37’에서의 에이드 한 잔을 마지막 스탬프로 찍고 1박 2일 유럽 여행의 여정을 마쳤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여행객들에게 예기치 않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파리의 원조 르 메르디앙의 콘셉트를 넉넉하게 잘 살려낸 호텔 같았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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