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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이야기|국경에서는 미소를 지어라

순항 속도

켈리 포드 / 제트블루의 공항 운영 직원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의 우리 게이트로 오는 사람들 중 일부는 놀란다. 탑승권 제시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제트블루는 아루바행 항공편 탑승 게이트에 안면 인식기기를 장착했다. 이 기기를 보기만 하면 사진을 찍어 여권 사진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그러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승무원들도 이런 새로운 절차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일부 승객들(주로 카리브 해로 자주 가는 사람들이다)은 벌써 이런 절차에 익숙해졌다. 이 절차는 다른 곳에서 하는 셀프 카메라 찍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하지만 카메라는 지면으로부터 150cm 높이에 있으므로, 키가 작은 아이들은 부모가 들어 올려줘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때면 아이들은 크게 실망한다. 그럴 때면 우리들은 조종사 윙을 위로 선물로 준다.



이 사진도 잘 찍히려고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재미있다. 그런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이거 정말 잘 나왔어요. 가져가도 되나요?” “오늘은 우리 어머니랑 비슷하게 나왔네.”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바보 같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있다. 보통 휴가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인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다행히도 소프트웨어는 표정에 구애받지 않고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다. 얼굴의 특징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경을 쓰면 신원 확인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가급적 안경을 벗고 찍는 것을 권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as told to Claire Maldarelli, illustration by Toba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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