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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흑색종이 걱정된다면 정확한 예방을!

방법만 알면 피부암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사람 피부의 점은 보통 둥글고, 갈색이고, 대칭형이다. 이 특성이 변한다면 뭔가 매우 안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존에 몸에 있는 점 외에도 새로 생기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암 환자는 점의 변화에 주의하라는 조언을 받는다. 점의 경계가 쭈글쭈글해지는가? 점의 일부가 커지는가? 이상한 검푸른 부분이 항상 있는가? 그러나 악성 흑색종의 대부분(70%)는 기존의 점이 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 생기는 것이다. 이는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서 악성 흑색종 연구사례 38건을 조사한 결과다. 과거에 있던 점에서 암이 발생하는 건수는 사례에 따라 크게 다르다. 따라서 이 메타 분석은 많은 결과들의 평균치를 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예측값을 냈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가장 치사율이 높다. 하지만 예방하기는 쉽다. 악성 흑색종을 막으려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면적을 가급적 줄이고 일광 화상을 막아야 한다. 그 외에도 다음 사항을 주의하라.





악성 흑색종에서 기억해야 할 ABCD

의심가는 점이 악성 흑색종인지 판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은 어느 피부과 의사나 다 똑같다. 이 기준은 외우기도 쉽기 때문에 여러분과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기 쉽다.

A: Asymmetry(대칭성)
B: Border(경계). 점과 피부의 경계는 매끈해야 하고, 우툴두툴해서는 안 된다.
C: Color(색상). 점의 색상은 균일해야 하며, 적색, 청색, 백색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D: Diameter(직경). 점의 직경은 6mm 미만이어야 한다.

이 지침을 적용했을 때 벗어나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피부과 의사는 검진에 들어간다. 그리고 피부과 의사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우수한 장비와 지식을 사용하여 이 점을 제거해야 할 것인지의 여부를 진단한다.


새 점이 생기면 바로 알아챌 수 있다고 과신하지 말라.

인체의 점진적인 변화를 알아채기는 힘들다. 사람들은 매일 거울을 보지만, 밤새 눈에 띄는 부위에 종기라도 생기지 않는 한,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다. 하루 종일 태닝을 한 후에는 몸에 몇 개의 점이 새로 생길 수 있다. 이 중 하나는 점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매일 보면서도 아무 감흥이 없을 수 있다. 그 때문에 피부과 의사가 필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매우 신경 쓰이는 것을 발견해야 피부과 의사를 찾는다. 그러나 의사의 진단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일찍 발견하면 대부분의 악성 흑색종은 치료 가능하다. 암이 성장해 몸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면 쉽게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피부과 의사들은 정기적으로 환자의 전신을 점검해 위험한 점들의 위치와 그 성장세를 파악함으로서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의사들은 위험할 수도 있는 이 점들을 사진 촬영하여 기록한다.

그리고 이 사진들을 비교한다. 이 점들은 몸 지도 위에 그 위치가 표시되므로, 새로 생기는 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조용한 방 안에 다 벗고 앉아 다른 사람에게서 30분 동안 매우 가까이서 검사를 받는 것은 이상한 느낌이다. 그러나 암이 되기 전 단계의 점을 발견하면 발암하기 전에 제거할 수 있으니 그럴 가치는 충분하다.





봐 줄 친구나 파트너를 구해라

몸의 일부는 늘 직사일광을 쪼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부위일수록 악성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은 적다. 얼굴은 태닝을 통해 자외선에 대한 내성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에 심한 일광 화상을 입지 않는다. 그러나 등의 경우 햇빛을 잘 받지 않는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수영복 차림으로 수영장 또는 해변까지 걸어가면, 평소에 햇볕을 받지 않던 부위에 엄청난 햇살이 쏟아지게 된다.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껍질이 벗겨지며 고통스러운 일광 화상을 입게 된다. 일광 화상을 많이 입을수록 악성 흑색종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세포가 자외선에 손상을 입고 죽어간다는 소리다. 그리고 이러한 손상은 악성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등에 난 악성 흑색종은 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움을 청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가 권하는 검진을 전혀 하지 않는다. 여자는 유방에, 남자는 고환에 혹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그걸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점 몇 개를 보려고 거울 앞에 서는 사람은 드물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 등에 있는 점을 봐 달라고 하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솔직히 그다지 섹시한 부탁은 아니다. 그러나 피부가 희고 잘 타기 쉽다면, 그 순간의 어색함은 감수할 가치가 있다.


점의 변화를 늘 주의하라

대부분의 악성 흑색종은 새로운 자리에서 생기곤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부터 있던 점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악성 흑색종의 30%는 기존 점에서 생긴다. 그리고 기존에 작았던 점이 혹이 되고, 색이 변해가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쉽다.

악성흑색종이 새로운 점에서 생기건, 예전의 점에서 생기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뭔가 크게 잘못될 때까지 의사를 찾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암이 되기 전에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 제거할수록 좋다. 피부과 의사들은 언제나 암 이전의 점들을 찾아 제거하고 있다. 수술 시간은 15분 이내이며 몇 바늘 꿰매지도 않을뿐더러 수술 부위는 수술 중 마취된다. 그리고 지금 피부를 덜 들어내는 것이 나중에 화학 요법을 받는 것보다는 덜 비싸고 덜 무섭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Sara Chod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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