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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한국은행 1월 금리 동결"

18일 새해 첫 금통위서 금리 동결 전망

향후 금리 인상시기는 하반기 예상 우위

"시장 영향 작을 것" 원화 강세 지속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생각에 잠겨 있다. /이호재기자.




해외 투자은행(IB)과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금리 인상 시기는 하반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인상 횟수는 1회와 2회 사이에서 갈렸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들은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1.5%)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한국은행 금리인상 신호지수(NBSI)가 0.02에 그쳐 금리동결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NBSI는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0(동결)을 기준으로 이 값이 -1에 가까우면 금리 인하, 1이면 인상을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도 15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응답이 100%였다고 보도했다.

금리 동결 이유로는 제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첫손에 꼽혔다. 새해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물가상승까지 이어지는 데 걸리는 시차 등을 감안하면 부진한 물가상승률이 1·4분기 중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국내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도 금리 인상 압박을 낮추는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두 차례 가량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과거 2000~2005년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때도 한미간 금리 격차는 75bp(bp=0.01%)까지 확대됐다”며 한국은 대외금리차를 완충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최장기간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가 낮은 수준(31.1%)을 유지하고 있어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160%에 육박한 가계부채 부담도 크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연달아 금리를 올리면 가계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위축될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

올해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는 기관마다 의견이 갈렸다. 노무라는 한은이 올해 3·4분기에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저조한데다 고용시장 상황도 좋아질 기미가 아직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BoA는 올해 3·4분기와 4·4분기 각각 한 차례씩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올해 한은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시장 전망 평균치는 41bp로 1회와 2회 인상 사이에서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의 결정과 상관없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BoA는 “금통위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 기조에 대해 한은은 중립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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