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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 "가상화폐-블록체인 분리할 수 없어... 시장 잘 굴러가게 적절한 규제 필요"

세계2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청펑자오 대표 “한국의 가상화폐 잠재적 수요 강해,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로 인식하고 있다”

규제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역효과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가 17일 서울 용산드래곤시티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주연기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상화폐 규제 분위기에 대해 시장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 거래 규모 2위를 자랑하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창펑자오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시장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도 문제”라며 “시장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보완하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는 투자하고 가상화폐는 규제하는 접근법은 오히려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인터넷이 발달하면 웹페이지가 발전하고 스마트폰 기술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이 변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할수록 가상화폐가 다양해지고 유용성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정책 시행 이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중에서 바이낸스로 거래소를 변경한 한국 사용자 수는 일주일 만에 44% 증가한 16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옮겨가는 이른바 ‘코인 엑소더스’ 조짐이 가시화되는 현상에 대해 창펑자오 대표는 “바이낸스 거래소 웹페이지는 한국어 버전을 지원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의 잠재적 가상화폐 수요를 높게 본다”며 “예상보다 한국의 가상화폐 수요는 훨씬 많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가상화폐 보유자들이 좀 더 거래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낸스의 정책도 한국 정부의 규제에 발맞춰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분인증이나 실명확인 등의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의미다.

그는 가상화폐가 미래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통신·거래·지불의 수단으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도 드러냈다. 바이낸스의 자체 가상화폐인 ‘BNB’를 소개하며 “BNB 코인으로 이미 스트리밍 방송상품 구입이 가능하고 특정 플랫폼에서는 신용카드처럼 사용되고 있다”며 “라인·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아 가상화폐로 전기세와 휴대폰 요금을 내는 일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발 빠르게 수용하는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모뎀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갈 때 빠르게 새로운 환경을 흡수한 국가들의 경제가 급격히 발전했다”며 “블록체인의 발전 속도는 인터넷보다 100배는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블록체인이 촉발한 혁명의 시대에 주도권을 잡은 국가의 경쟁력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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