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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3년 만에 '2조 클럽' 입성할까

작년 매출 평균전망 1조9,666억

'알림톡' 모바일 광고사업 성장 견인

자회사 로엔 영업익 1,000억 기대

임지훈 대표 연임 가능성도 솔솔





카카오(035720)가 설립 23년 만에 연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국내 1위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로엔(016170)엔터테인먼트와 광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덕분이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지훈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연임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2곳이 예상한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평균 전망치는 1조9,6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매출액과 비교해 34.31% 성장한 규모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4,27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만약 지난 4·4분기 매출액이 5,724억원 이상을 기록하면 연 매출액은 2조원을 넘어선다. 이는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즈(1995년 설립) 시절을 포함해 가장 좋은 성과다. 네이버가 지난 2011년 매출액 2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로는 매출 2조원을 넘긴 국내 인터넷 기업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다음달 초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성장의 1등 공신은 광고 사업이다. 카카오톡으로 기업이나 기관이 마케팅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알림톡’ 서비스가 안착하면서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급증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잠재 고객을 정교하게 찾아내 주는 ‘카카오광고’ 서비스도 도입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카카오의 광고 매출액은 성수기 효과가 반영돼 3·4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도 상품 확대를 통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도 실적 상승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국내 증권사 10곳의 전망치를 종합해 평균을 내면 로엔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740억원이다. 2016년과 비교해 2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는 1,020억원으로 나타나 카카오 전체(1,822억원) 실적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기가 곧 끝나는 ‘30대 최고경영자(CEO)’ 임 대표의 연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임 대표는 2015년 취임 초기에는 실적 악화로 고전했지만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흥행과 카카오 각종 플랫폼(기반 서비스)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내부적으로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 역시 올해도 주요 경영진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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