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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미세먼지,국내 발생 원인도 크다"

"자동차·난방서 오염물질 발생 평소보다 10배 증가"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이유를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과 국내 생성요인의 증가로 보았다. /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진 이유는 중국으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된 이후 국내 생성요인이 겹쳐 심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약식브리핑을 열고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대기정체가 지속된 상태에서 국내 생성요인이 심화돼 대기오염을 악화시켰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번 분석을 위해 백령도·관악산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의 대기오염도를 추적하고, 대기질 혼합고도를 측정해 대기정체 현상을 분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3~18일은 외부 오염물질 유입과 대기 정체에 따라 대기질 수치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13일 한파의 원인이 된 대륙성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중국 내륙에서 일어난 고농도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됐다. 다음날인 14일에는 국내 대기가 정체됐다가 15일 오전 들어 기류 변화로 정체가 일시 해소됐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북서풍을 따라 중국 오염물질이 다시 유입됐다. 이후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에 걸쳐 대기 정체가 이뤄졌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올라갔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수도권 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도 미세먼지 증가에 한몫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기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외부 유입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상 중·후반부터는 대기 정체 상태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 한반도 내부 발생 요인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반면 장거리를 이동한, 즉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황산염의 증가율은 3.6배에 그쳤다. 즉 이번 초미세먼지 증가 현상은 한반도 내부 오염원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지난 대기질 악화 현상의 원인 중 국내 요인도 상당하다는 점을 앞세워 논란의 중심에 놓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읽힌다. 시 역시 “PM-2.5(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원인이 자동차 배기가스 등 2차 오염물질”이라며 “교통량을 줄이면 초미세먼지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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