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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터미널 개항 첫날 수하물 대거 누락...인천공항 VS 항공사 '네탓 공방' 빈축

10여편서 1,000여개 빠뜨려

공사 "항공사 지상조업사 실수"

대한항공 "공항직원 업무미숙"

지난 18일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10여편이 승객 수하물을 대량으로 빠뜨린 채 출발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사고 직후 공항과 항공사는 책임 소재를 놓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8시10분 인천공항 2터미널을 출발한 필리핀 마닐라행 KE623편과 베트남 호찌민행 KE685편 등 총 10여편의 여객기가 일부 수하물을 빠뜨린 채 출국했다. 누락된 수하물은 지금까지 확인된 숫자만 KE623편 165개, KE623편 72개, KE683편 56개, KE795 29개 등 1,000개를 웃돈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에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장에서 자신의 짐이 장시간 나오지 않자 항공사 측에 항의하면서 뒤늦게 확인됐다. 공사 측은 항공기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수하물을 항공기에 탑재하는 업무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한국공항에서 맡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문제가 있었다면 2터미널에 취항한 다른 항공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개장 검색대 위치 변경과 수하물처리시스템 오류, 공항 보안검색요원의 업무 미숙 등이 겹쳐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주로 항공기 출발과 도착이 몰리는 시간대에 발생했다”며 “2터미널을 이용하는 외항사는 운항 항공기 숫자가 적어 문제가 없겠지만 대한항공은 특정시간대에 항공기가 몰리면서 수하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제가 된 수하물은 이후 다른 항공기를 통해 승객들에게 모두 전달된 상태다.



개장 첫날 2터미널에서는 무더기 항공기 지연 문제도 발생했다. 항로 혼잡 등의 문제로 전체 234편 가운데 54편(23%)의 출발·도착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이는 같은 날 1터미널의 지연율 8.1%의 3배 수준이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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