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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미래를 이야기하자] 로봇서 3D프린팅까지...IT로 무장하는 글로벌 제조업

2020년 세계 IT융합산업 규모 3.7조弗...미·일 등 제조업 혁신 사활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산업 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성장동력 산업 찾기에 나선 세계적 기업들이 기존의 주력 산업에 IT를 접목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조업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IT 융합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900억달러에서 2020년 3조7,800억달러로 연평균 13% 성장이 예상된다.

IT 기술 기반의 혁신은 제조업을 재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를 증빙하듯 미국·일본·독일 등 최근 주요 국가들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 간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신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지만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분위기다. 가능한 모든 산업에 스마트공장과 3차원(3D)프린팅 기술,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적용하려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은 VR 고글을 끼고 구매자가 직접 원하는 차량을 만들면 그것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후 오토바이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21일에서 6시간으로 줄였다.

일본은 제조업용 로봇을 개발·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야스카와전기 회사 공장에서는 양팔 로봇이 박스 포장을 열고 내용물을 꺼내는 일련의 로봇 작업을 진행한다. 야스카와전기는 로봇의 팔 끝에 레이저 센서, 힘 센서를 부착해 조작 능력을 향상시켜 고난도의 작업에 맞도록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연간 출하액은 3,400억엔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50%에 달한다. 가동 로봇 수도 약 30만대로 세계 1위다. 이 같은 ‘로봇화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주도할 일본의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

중국은 제조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내세운 ‘중국제조2025’ 정책을 내놨다. 핵심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10대 산업은 △차세대 IT △고급 디지털제어 공작기계 및 로봇 △항공우주설비 △해양공정설비 및 첨단선박 △선진 궤도 교통설비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전력 설비 △농업기계 설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계다.

KOTRA 난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부터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여러 관리 소프트웨어를 IT화하고 있다. 자본을 앞세워 미국·독일 등 세계 유수의 기술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제조업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5년 내에 중국 자체 기술력이 세계 상위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기업들도 자동차와 IT, 위치정보와 반도체, 센서, 제어 기술 등을 융합하며 제조업 혁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성장 전망이 밝다. 성하경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IT와 전통 산업을 융합하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산업이 탄생할 수 있다”며 “ICT의 발전으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해지고 제조업 연관 서비스 활동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ICT 융합을 강화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조선·건설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 IT와 융합한다면 생산성 증가와 고용 창출은 물론 수출 유발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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