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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R&D가 미래다] 일양약품, 亞 첫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파킨슨병에도 효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일양약품 중앙연구소 전경./사진제공=일양약품


일양약품(007570)이 항궤양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에 이어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세 번째 신약으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세 번째 신약 후보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물질 IY7640이다.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 후기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초기부터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뿐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에도 모두 효과를 보인다.

일양약품은 두 차례의 신약 개발 성공으로 노하우를 쌓았다. 지난 2009년 국산 14호 신약 ‘놀텍 정’을 출시했다.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력과 높은 약물 지속시간으로 기존의 치료제보다 중증 역류성 식도염에 더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년 연구 끝에 개발돼 전년 대비 350%가량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출시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는 이 분야에서 세계 네 번째, 아시아 첫 번째 신약이다. 기존의 약물보다 20% 이상 가격이 저렴하면서 효능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 백혈병 외에 파킨슨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새로운 환자 약 300명에게 슈펙트를 처방할 경우 연간 30억원 정도의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는 부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예방백신 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 연간 최대 6,000만도즈(1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할 수 있는 백신 공장을 준공해 3가·4가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남반구 및 북반구에서 유행하는 추천 균주를 확보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 세계의 백신 시장은 지난해 320억달러에서 내년 56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백신의 수요가 높아질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이 건강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일양 100주년 비전을 향한 미래가치 구축’이라는 대명제 아래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제품 라이선싱, 제휴, 공동 마케팅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개편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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