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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마더’ 고성희X손석구, 잔인한 아동학대 ‘경악’

‘마더’ 고성희와 손석구가 허율을 끔찍하게 학대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며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마더’ 1회 방송화면




지난 24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1회에서는 혜나(허율)의 엄마인 자영(고성희)과 그녀의 애인 설악(손석구)이 혜나를 구타하고, 유기하고 또 이를 방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학대의 주범은 설악이었다. 설악은 혜나를 상습적으로 구타했으며, 혜나의 귀에 야구공을 맞춰 고막 파열 직전까지 몰고 갔다. 또, 혜나가 더럽다며 혜나에게 강제로 립스틱을 바르고 향수를 뿌려댔다.

뿐만 아니라, 혜나를 쓰레기 봉투에 가둬놓고 자신은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등, 별다른 이유가 드러나지 않은 설악의 학대에 시청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설악의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는 혜나와의 대화에서도 드러났다. 설악은 캐리어 가방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혜나를 깨워 겁을 줬고, 혜나가 눈물을 흘리려고 하자 “너 죽는 거야. 그 눈물 떨어지면 죽는 거야. 조금이라도 소리 내면 죽는 거야”라고 말했다.

설악의 악행이 더 잔인하게 다가온 건 그의 행동이 지나치리만큼 자연스럽고 차분했기 때문. 설악으로 분한 손석구는 감정의 변화를 격하게 드러내지도, 격한 행동을 보이지도 않으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적 연기를 펼쳤다. 설악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짓거나 미소 지으며 행동했고, 아무렇지 않은 일인 양 혜나를 학대했다.

설악의 학대를 방조한 자영의 모습도 충격적이었다. 자영은 설악에게 “애 건드리지말아줘”라며 혜나를 그만 학대할 것을 부탁하다가도, 설악이 자신의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애가 정 정이 안가면 차라리 보육원에 보내버릴까? 내가 오빠 애 낳으면 되잖아”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설악이 혜나에게 강제로 립스틱을 바른 날, 집에 들어오는 자신에게 겁 먹은 혜나가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오자, 혜나의 머리를 가방으로 내리치고 “더럽다”고 소리쳤다. 이날 자영은 설악과 함께 혜나를 쓰레기 봉투 안에 넣어 추운 겨울 집 밖에 방치하고는 설악과 데이트를 떠났다.



혜나로 분한 고성희는 시종일관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며 아이 엄마로 살아가는 것을 감당할 수 없는 어린 엄마의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를 표현했다. 혜나를 걱정하는 말과 미워하는 말을 동시에 내뱉기도 하며, 준비되지 않은 엄마의 극단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또, 딸의 학대를 방조하고 급기야 자신이 나서서 딸을 유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에 빠져 아이를 방치한다고 하기에는 상식 이상을 뛰어넘는 극단적 모습이었다.

설악과 자영의 악행에 시청자들은 “어떻게 친엄마가 그래” “사이코패스다” “너무 소름끼친다” ”삼촌(손석구) 누구야 너무 무서워” “고성희가 젤 나쁜 X이야”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오늘(25일) 방송에서는 수진(이보영)과 함께 도주한 탓에 혜나의 실종 사건이 벌어지고, 이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자영과 설악의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가짜 엄마보다 더 가짜 같은 진짜 엄마 자영과 학대의 주범 설악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또 경악케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더’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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