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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에 뜬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결국 사과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 회원이 올려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합성 사진이 실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광고대행사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25일(현지시간) 오후 해당 전광판에 게시된 사과문에 따르면 “얼마 전에 저희 광고대행사에서 가짜가 아닌 진짜 생일 축하 메시지로 여겨지는 광고를 송출했다. 해당 메시지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서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저희는 생일이나 결혼 프로포즈처럼 특별한 일을 축하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고대행사로 통상적으로 정치나 종교와 관련된 메시지는 내보내지 않는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하다”고 했다.





광고대행사 측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송출하는 메시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사과문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가량 해당 전광판에 게시됐다.

문제가 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는 이날 오전 12시5분부터 5분 가량 게재됐다. 자신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직접 인증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 일베 회원은 “뉴스를 보다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타임스퀘어에 하는 걸 보고 감명받았다. 그래서 자비를 들여 타임스퀘어에 가장 빠른 광고 시간을 부탁해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미국 타임스퀘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 회원을 처벌해 달라”고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2만여 명이 동참했다. 노무현재단에서도 법적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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