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년만에 대한항공-조종사 노조 임협 타결

찬성률 54.9%... 경영리스크 덜어





대한항공(003490)이 3년 가까이 끌어왔던 조종사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종사 파업 등 각종 경영 리스크를 덜게 됐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2015년 및 201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045명 중 713명이 투표해(투표율 68.23%) 찬성 392명(54.98%)으로 가결했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이달 10일 2015년 기본급 1.9%, 2016년 3.2% 인상 및 보안수당 5,000원 인상에 합의했다. 또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실제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조종사에게 국내선 체류 잡비를 지급한다. 또 야간 근무수당이 지급되지 않던 지상근무 시간에도 야간 근무수당 지급 등도 논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찬반투표 통과에 따라 화답의 의미로 조종사 수당 인상 및 복리후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임금협상을 끝내면서 대한항공은 경영부담을 줄이게 됐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을 두고 총 37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기본급 인상률에서 큰 입장 차를 보이며 파업에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1월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에서 김성기 기장이 위원장으로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초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김 위원장을 찾아 소통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한진해운 리스크를 털어낸 대한항공은 5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의 원만한 임금협상 완료로 당분간 인건비 인상이나 파업과 같은 경영 리스크를 덜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소급분을 지급하고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도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상생의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