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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스트레칭부터 1단 변속까지, 참교육의 현장

  • 유주희 기자
  • 2018-01-27 09:00:14
  • 기획·연재

두유바이크, 라이딩교육, 바이크초보, 입문

저는 새로 누군가와 알게 될 때마다 바이크를 권합니다. 마치 기혼자가 싱글들에게 결혼을 권하듯이 말입니다(음 이건 틀린 말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묻기도 전에 바이크에 관심을 표해 온 지인이 있었습니다.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저이지만 이런 분들은 적극 지원해야죠. 그래서 급히 바이크 교육(?!)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직도 해가 쨍쨍한 9월 어느 휴일 아침의 한강 공원 주차장으로 돌아가 봅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왼쪽이 이날의 연습용 바이크, 오른쪽은 회원들이 타고 온 바이크...아름다운 풍경이죠?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저를 구제해주신 바이크 동호회 회원 몇 분이 마침 시간이 비어서 동참해 주셨습니다…라고 하기엔 사실 이분들이 교육을 맡아주셨습니다. 그동안 두유바이크에 자주 등장했던 회장님과 두카티 오너인 애독자 류 모 회원의 기여가 어마어마했죠.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두둥
그리고 이 분이 바로! 오늘 교육을 받으실 분입니다. 바이크 경험 전무, 하지만 이날 두어 시간의 교육 결과 훌륭한 바이크 꿈나무님이시란 사실을 알게 되었죠. 이날의 야매 교육(…)을 위해 기꺼이 저의 울프 클래식과 헬멧, 보호대 등등을 내어드렸습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저 좀 대인배인 듯
바이크 경력 30여년의 고수인 회장님은 알고 보니 교육자의 자질도 갖추고 계셨습니다. 전 그냥 걸어서 바이크 좀 끌어 보다가 시동 좀 켜보고 클러치 좀 잡아보고 그 정도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스트레칭부터 시작하시더군요. 처음 바이크를 타다 보면 긴장도 되고,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면 잘못하다 삐끗할 수도 있으니까요. 회장님 역시도 바이크 타기 전엔 습관처럼 스트레칭을 한다 하셨습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그리고 다소 길다 싶은 설명이 이어집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설명중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아직도 설명 중
하지만 불필요한 내용은 1도 없었습니다. 살짝 뒤를 바라보며 바이크에 착석하는 등의 올바른 승하차 방법, 사이드 스탠드 내리고 올리는 법, 앞브레이크와 뒷브레이크의 제동 능력은 7:3 정도의 비율이며 클러치의 역할은 무엇이며 등등.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사진 제공=애독자 류효림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동을 켜기 전에 바이크를 데리고 걷는 법을 연습합니다. 바이크의 무게감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울프 클래식의 무게는 1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저도 처음에는 참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교육생도 같은 느낌이었을 겁니다. 9월 초의 아침 10시, 이제 슬슬 햇빛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사진 제공=애독자 류효림
바이크 데리고 걷는 법에 대해선 이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바이크와 라이더가 약간 ㅅ자 형태가 되도록 해서 끌고 가는 것이 제일 안정적이라죠.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그리고 드디어, 교육 시작 한 시간 만에 마침내 시트에 앉습니다. 짝짝짝!!!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그렇다고 해서 배움의 길이 짧아지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 번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의 역할을 되새기고, 실제로 직접 잡아보고, 사이드 스탠드를 올렸다 내려보고, 중립 상태에서 시동을 켰다 꺼 봅니다. 시동을 켠 후 클러치를 잡은 상태에서 중립->1단으로 변속. 그리고 클러치를 쥔 왼손을 서서히 떼면서 오른손으로는 서서히 스로틀을 열어주기. 참~쉬운데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선 그렇지가 않죠. 걸레를 짜는 느낌으로 하지만 살살 스로틀을 열어야 되는데 처음에는 감이 없어서 잘못하다간 훅 튕겨나갑니다. 시동도 꺼뜨리게 되구요.

하지만 오늘의 교육생 분은 학습이 빠르셨습니다. 마침내 시동을 걸고 1단 변속 후 출발!!!

그렇게 고비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계속 연습이 이어집니다. 고생하신 회장님은 잠깐 쉬시고, 류 모 회원(a.k.a 바이크광인狂人)이 등판합니다. 매우 천천히 1단을 유지한 상태로 3미터, 5미터씩 전진하는 연습이 계속됩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탠덤 교육도 실시!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바이크 입문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넘어지기도 수 차례. 그래도 교육생님 대단하신 게,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셨습니다. 넘어뜨린 김에 누운 바이크 일으켜세우는 연습도 해 봅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쉬는 동안 노닥거리는 다른 회원들…울프도 가볍게 타 보구요. 날씨 좋죠?(현재 서울 기온 -17도ㅠㅠㅠ)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그렇게 장장 세 시간에 걸친 야매 교육이 끝나고, 근처의 맛집과 카페를 찾아갑니다. 카페는 이촌동의 명소(?!) 헬카페. 커피가 참 맛있는 곳입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회원의 바이크를 시승하는 바이크 꿈나무님. 올해 꼭 바이크 입문하시는 겁니다~?
또 한 명의 라이더가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이날 모두가 즐거웠습니다(라고 믿습니다). 바이크=폭주족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저같이 슬렁슬렁 시골길이나 달리길 좋아하는 라이더들도 많습니다. 그런 즐거움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저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조만간 입문용 바이크는 어떤 애들이 좋은가, 에 대해서도 한번 끄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회에서 다시 만나요!

[두유바이크]54회미래의 라이더를 위한 한여름의 야매 교육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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