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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2050년, 대한민국의 절반은 노인이 차지한다
'아이 안 낳는 나라' 소멸하는 미래 대한민국
2018년생 ‘소미’가 30년 뒤 살아갈 세상은?
#미래 #가상 #스토리텔링 #나혼자산다

저출산, 고령화, 노년인구, 부양층, 가상다큐, 미래 인구, 스토리텔링

[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금 한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살아 있는 동안에 나라 인구가 반으로 줄어드는 경험을 하는 첫 세대가 될 것이다.” -인류학자 폴 휴잇(Paul Hewitt)

해마다 세계 최저 기록을 경신하며 ‘소멸론’까지 나온 대한민국.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막상 피부로 와 닿지 않는 사회적 문제다. 서울경제는 30년 뒤 2048년을 살아가는 ‘소미(소멸하는 미래인구)’의 일상을 생생하게 예측해봤다.

[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2048년 1월 16일. 저는 서울에 사는 31살 ‘소미’예요. 30년 뒤 한국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자, 지금부터 저를 따라오세요. 2048년 한국의 일상을 보여드릴게요.

“오늘의 출산 소식 - 하루 동안 402명, 1월 누적 5,338명”, “결혼이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해 보셨나요?”, “로봇 노동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긴 것으로...”

저희 부모님 세대에선 결혼이나 출산이 꼭 필수적이란 분위기가 아니었대요. 생계를 꾸리기 어렵거나 혼자 사는 것을 즐기는 1인 가구가 자연스레 늘어났어요. 제가 태어날 때만 해도 한해 40만 명은 태어났다는데, 지금은 17만 명 정도 태어나요.

[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금은 70대 이상이 인구의 50%를 차지할 만큼 많대요. 10명 중 2명이 미성년자에 속하고요. 이제 100세 정도는 돼야 노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세계 1위 노인국가를 앞두고 있죠.

출근 전에 잠깐 운동하러 왔어요. 이곳은 폐교된 초등학교예요. 2025년에 계속 떨어지는 출산율로 선생님이 7만 명 이상 남아돌았대요. 학교가 매년 문을 닫고 새로운 센터로 바뀌었어요. 2070년에는 일하는 사람보다 부양인구가 더 많다고 하는데...차라리 저도 빨리 나이 들고 싶네요.

[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혼자보다 둘이 낫다” 체육관 모퉁이에 걸려있는 결혼 장려 포스터.


회사에 도착했어요. 사무실에 한국인은 저 혼자뿐이에요. 고급 인재들이 해외로 많이 떠나서 외국에서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왔어요.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에서 온 외국인들 비율이 무려 38%나 된답니다. 저기 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언어를 10개 이상 사용할 수 있어요. 이번에 우대 채용됐죠.

[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2018년생 소미의 하루 ▲영상으로 보기▲


요즘 인기 많은 기업이요? 유튜버 출신 CEO들이 재계서열 1, 2위를 다투고 있어요. 월급도 많이 주고 늘 시대를 앞선 사업을 하죠. 어릴 때부터 혼자 노는 게 일상화된 우리에게 이들은 가족 같은 존재였어요. 잘 되는 게 당연하죠. 롤모델이에요.

이번 달 월급 명세서네요. 전 30대라 월급의 40% 가량을 세금과 사회보험료로 떼이고 있어요. 2020년도에 사회보험 잔액이 적자가 쌓여서 2060년에 국가채무비율이 151.8%까지 치솟을 거래요. 이것 때문에 노인들과 청년들의 갈등이 매년 깊어지고 있어요.

퇴근하는 길에 서점에 들렀어요. 요즘 사람보다 로봇을 만나는 게 더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대화도 원하는 것만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건 뭐든 따라주잖아요? 소울 로봇이랑 같이 묻히고 싶단 사람도 있어요. 물론 국가에서 주는 결혼장려금이 1년치 연봉에 맞먹지만 전 필요 없어요. 감정봇(로봇)들과 충분히 정서를 교류하고 있고 굳이 의무적으로 결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국가가 무너진다고 개인이 희생될 필요는 없잖아요. ‘가볍게~ 그리고 자유롭게! 대가 끊긴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세요~’

[그래픽텔링 #저출산편]30년 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오늘 저녁에는 요양원 투어를 하려고요. 홀로(hologram)폰으로 전화해서 요양원 내부 분위기를 미리 한 번 볼 거예요. 요즘 요양원은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해요. 대기 순위만 몇 백명은 되죠. 연금 액수에 따라 기관 복지도 천차만별이고 비싼 사설 요양원과 국공립 대우는 천지 차이죠. 저희 부모님은 국공립을 갈 것 같아요. 저 때문에 노후도 편치 못하게 됐대요.

/강신우·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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