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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무 교수 "드론·자율주행차에도 영상분석 기술이 필수 될것"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이경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SW·하드웨어 형태 모두 적용...산업화 위해 기술이전 계획도"

세계 최고 컴퓨터 비전-머신러닝 대회 우승 등 국제적으로 실력 인정받아

이경무 서울대 교수가 최근 연구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4차 산업혁명과 인공신경망 영상분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자율주행차·드론·지능형로봇 등 4차 산업혁명에서 영상정보 기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화질개선 알고리즘은 소프트웨어로 활용할 수도 있고 하드웨어 형태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된 이경무(56·사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딥러닝 기반 초해상도 영상복원 기술을 활용할 경우 영상의 질을 높여야 하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비전·머신러닝 학술대회인 ‘CVPR 2016’에 연구결과를 두 편 발표했고 지난해 세계 21개 팀이 참가한 ‘NTIRE 2017 초해상도 영상복원 챌린지’에서 확장심층 초해상도 네트워크(EDSR)와 다중심층 초해상도 네트워크(MDSR) 연구로 최고논문상과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영상처리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창의성과 실용성을 공인받은 셈이다. 그는 “세계 21개 팀이 공정한 평가 잣대를 놓고 초해상도 알고리즘 성능을 평가받았는데 2개 팀이 출전해 1등과 2등을 휩쓸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갈수록 부상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컴퓨터로 시각정보를 다루는 영상처리와 컴퓨터 비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딥러닝 혁신도 컴퓨터비전에서 먼저 시작됐다”며 “실례로 과학수사를 할 때 물체의 해상도를 높이고 노이즈를 제거하면 얼굴이나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데 산업체나 연구소 등에서 영상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매우 많다”고 소개했다. 최근 들어 이 교수가 실제 영상처럼 만드는 생성모델(generative model)이나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지도학습(self supervised learning)과 메타학습(meta learning)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 분야가 앞으로 AI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주제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경무(왼쪽에서 두번째) 서울대 교수 팀이 ‘NTIRE 2017 초해상도 영상복원 챌린지’에서 우승의 영예를 거머쥔 뒤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향후 연구계획에 대해 “시각지능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실용화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이 교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인류가 당면한 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패턴 인식과 인공지능 분야의 유명 학술지 ‘IEEE TPAMI’ 부편집장과 ‘국제컴퓨터비전학술대회(ICCV) 2019’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 교수는 “어린 시절 로봇을 동경해 대학도 제어계측공학과를 나왔다”며 “공학도는 작은 물건이라도 만들어보고 창조하는 재미를 경험하고 항상 ‘왜’라는 호기심을 품고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AI 분야는 예술처럼 애정을 갖고 창의적으로 접근해 시행착오도 겪으며 땀을 쏟아야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학문적 멘토로 국내 영상처리 연구의 싹을 틔우고 자신의 석사과정을 지도했던 이상욱 교수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제이 쿠오 교수를 꼽았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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