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수입차 신차전쟁]"최고 수입차 브랜드는 나야 나" 세단서 SUV까지 진검승부

아우디·폭스바겐도 판매 재개

올 수입차 시장 9% 성장 예상

벤츠·BMW, 고성능차로 승부

볼보는 2분기 소형 SUV 투입

포드도 연식변경 모델 등 내놔





수입차 업계의 신차 전쟁이 본격 시작된다. 수입차 업계는 연초 숨고르기 시기를 보낸 뒤 이달부터 야심 차게 준비한 신차를 속속 출시하고 소비자 유혹에 나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보다 9% 성장한 25만6,000대 규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를 사고자 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지난해 차를 팔지 못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해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수입차 시장이 양과 질 모두에서 한 단계 성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달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도 강하게 꿈틀댔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1,075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4%나 증가했다. 이는 각 브랜드들이 연간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 마케팅을 폈던 지난해 12월보다도 3.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월 한 달간 무려 7,509대를 팔며 한국 수입차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2% 늘어난 6만8,861대를 팔며 처음으로 6만대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 7만대를 돌파한다는 목표인데 1월과 같은 성과를 연중 이어간다면 8만대 돌파도 가능하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연초부터 시장이 강하게 움직이자 올해 판매량을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각기 세웠다. 다양한 신차를 투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입차 브랜드 사이에서의 경쟁구도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의 고성능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4매틱+’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500마력이 넘는 고성능차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가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클래스의 고성능 AMG 모델을 통해 ‘최고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게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이다.

업계 2위 BMW그룹코리아도 고성능차로 맞불을 놓는다. BMW그룹코리아가 BMW와 미니(MINI) 브랜드를 통해 올해 출시할 신차는 모두 14종인데 이 중 고성능 ‘M’ 차량이 ‘뉴 M5’ ‘뉴 M4 CS’ ‘뉴 M2 컴피티션’ 등 3종이다.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다이내믹’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하게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BMW코리아가 올해 1·4분기에 출시할 뉴 M5는 고성능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E 63과 흥미진진한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은 독일 프리미엄 3사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각광을 받은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볼보다. 볼보코리아는 플래그십 시리즈인 ‘S90’ ‘XC90’ ‘크로스컨트리’의 마케팅을 지속하는 한편 2·4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을 투입해 XC90·XC60·XC40의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8,000대다.

포드코리아는 수입 대형 SUV 시장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익스플로러’의 2018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포드코리아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수입 7인승 SUV가 각광받는 추세를 충분히 활용해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한국닛산은 같은 차급의 ‘패스파인더’를 수입차 업계를 대표하는 패밀리 SUV로 키우기로 했다. 이 차는 지난해 9월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된 후 소비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레인지로버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상반기 투입한다.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랜드로버가 이번에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탈리아 고성능차 마세라티는 수십 년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이탈리아 자동차 특유의 예술적 감성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1~2년 사이 페이스리프트된 ‘콰트로 포르테’와 ‘기블리’, 그리고 SUV ‘르반떼’ 모두 소비자 반응이 좋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는 올해 지프 브랜드에 올인한다. ‘체로키’ 페이스리프트 등 신차를 투입하고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알릴 수 있는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해 앞으로도 지프만을 찾을 ‘고정팬’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