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증권  >  시황

심상찮은 외국인 이탈...널뛰는 시장

이달 1.6조 팔자 변동성 커져

외국인 이탈의 불안감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속돼온 외국인의 매도액은 1조6.676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 순매수금액을 불과 6일 만에 다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기관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변동성을 피하려는 증권사들이 7,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뉴욕증시를 흔들었던 알고리즘 매매 같은 프로그램 매매도 비차익거래가 확대되며 변동성을 키웠다.

7일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에 미국 주요 지수가 반등한 영향으로 빨간불을 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각각 1%대 상승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31%, 3.29% 떨어진 2,396.56, 829.96에 장을 마쳤다. 자금이탈 우려가 있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962억원, 코스닥에서 1,835억원을 팔며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금리가 오르며 채권을 시작으로 금융자산의 프라이싱(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반이 같은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가 반짝 상승했지만 여전히 투자심리는 불안한 상황이다. 전 세계가 10년 가까이 풀었던 돈줄을 죄려는 움직임으로 외국인은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고 있다. 1월 말 100조9,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채권잔액도 불안요인이다. 단기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외국인은 한미 금리차가 역전될 경우 순식간에 자금을 뺄 수 있다. 월가도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칼 아이컨은 6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뉴욕증시 폭락에 대해 “앞으로 닥칠 지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면서 “대공황을 야기한 1929년 주가 폭락보다 더 심각한 증시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컨은 이어 “패시브펀드(지수 상승률을 추종하는 펀드)에 버블이 껴 매우 위험하다”며 “(변동성 확대로) 시장이 훨씬 더 위험한 지점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당분간 불안감이 유지되겠지만 지속적인 폭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시그널이 중요한 만큼 당분간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광수·변재현기자 bright@sedaily.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