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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어라 달순아' 박현정, 친딸 홍아름과 드디어 상봉..'뭉클'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의 박현정이 마음 따뜻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부터 한 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 가득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사진=KBS2 ‘꽃피어라 달순아’ 캡처




오늘(8일) 방송된 ‘꽃피어라 달순아’ 128회에서는 기적처럼 눈을 뜬 송연화(박현정 분)가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친딸 고달순(한은솔, 홍아름 분)과 다시 만나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앞서 송연화는 한태성(임호 분)가 쳐놓은 덫을 피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상황. 사경을 헤매던 그녀가 기적처럼 눈을 뜨자마자 “은솔아”라며 딸의 이름을 애처로이 부르는 모습은 긴 시간 동안 마음 한 켠에 품어온 딸에 향한 그리움과 애정 등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까지 붉게 만들었다.

두 모녀의 상봉으로 따스함으로 가득했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이야기는 심장 떨리는 기류로 가득 찼다. 기력을 회복한 송연화는 그동안 한태성이 행했던 모든 악행들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한 출판 기념회 자리를 찾아 쫄깃한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그와 마주한 그녀는 “당신은 내가 죽기를 바랐겠지만 난 당신의 모든 만행이 낱낱이 파헤치기 전까지 절대로 죽지 않아! 재하 오라버니를 죽음으로 몬 것도 모자라서 그걸 덮기 위해 은솔이까지 죽이려 했어! 그 어린애한테 어떻게 그런 무참한 짓을 할 수가 있어!”라 단호한 어조로 말해 한태성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음흉한 술책을 꾸민 한태성의 지시로 오길상(이명호 분)이 고달순을 납치해 다시금 이별을 맞은 모녀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매회마다 열연을 펼친 박현정은 작품의 중심축을 묵직하게 지키며 작품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특히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냉철한 모습부터 오랜 세월 그리워하던 친딸을 향한 절절한 모정까지 극중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들을 탁월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편,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로 오는 9일(금)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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