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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갓물주' 부푼 꿈…6조 시장을 낳다

시세 500억 이하 중소형빌딩

지난해 거래금액 6조4,500억

주택 규제 강화에 뭉칫돈 몰려

‘조물주 위 건물주’를 꿈꾸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5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빌딩 거래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자 시중에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규제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우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8일 중소형 빌딩 전문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빌딩 거래금액은 6조4,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티코리아가 관련 조사 시작한 이후 중소형 빌딩 거래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액대별 거래 규모는 ‘200억 이상’이 전체 중 27.5%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억 이하의 이른바 ‘꼬마빌딩’의 거래 규모도 27.1%를 차지해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50억~100억원의 빌딩 거래는 26.0%를, 100억~200억원대는 19.3%를 비율을 보였다. 중소형 빌딩 중개업체인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중소형 빌딩 시장은 공급은 한정돼 있고 수요자는 늘면서 대기자가 밀리는 상황”이라면서 “매수 수요가 많은 까닭에 건물주가 매도금액을 너무 터무니없이 부르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안 되는 사례는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소형 빌딩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려드는 데에는 건물을 통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 많다. 정부가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택 시장에 규제를 강화하자 간섭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상업용 부동산인 중소형빌딩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했다는 뜻이다. 아울러 유명 연예인들의 빌딩 투자 사례 등이 전파를 통해 대중에게 전해지자 건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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