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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티스 "올림픽 남북대화가 한반도평화 이끌거라 말하긴 일러"

"김정은 열병식했다...혼란스러워"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남북 대화가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 대화 국면에 대한 유보적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전날 “긴장완화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이 올림픽 종료 후 어떤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당장 이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가 최근 탄도미사일이 부각된 열병식을 개최한 점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어떠한 메시지들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것이 어떤 신호인지 모르겠다”며 “만약 그(김정은)가 실제로 뭔가 따뜻한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 이(열병식 개최 시점)는 매우 이상한 시간대”라고 말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건군절’ 열병식을 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 요청을 한 뒤 나왔다. 문 대통령은 당시 김 특사가 구두로 전한 북한의 초청 메시지에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답한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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