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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가시대' 여는 갤S9

1GB영화 8초 만에 다운로드

최대 통신속도 1Gbps 전망

6CA·4x4 MIMO 기술 적용

주파수 활용 능력 끌어올려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기대"





‘1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단 8초만에 내려받는다’

이달 말에 베일을 벗는 삼성전자 갤럭시S9이 LTE 스마트폰 최초로 ‘1기가비피에스(Gbps) 시대’를 연다. 전작 대비 한층 향상된 모바일 프로세서(AP) 칩셋과 고도화된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활용 기술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다.

12일 이동통신 및 제조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갤럭시S9 이론상 최대 통신속도는 1Gbps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8초에 1GB 영화 한 편을 내려받거나, MP3 노래(4MB) 250곡을 받을 수 있는 속도다. 갤럭시S8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900메가비피에스(Mbps)였던 점과 비교하면 처리속도를 10% 이상 높인 것이다.

갤럭시S9이 이처럼 빨라질 수 있는 이유는 탑재되는 칩셋, 그리고 이 칩셋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이통사들의 주파수 활용 기술 덕분이다. 우선 갤럭시S9은 전작 대비 지원하는 주파수집성기술(CA)이 한층 강화됐다. CA 기술이란 각기 떨어져 있는 주파수를 엮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쉽게 생각하면 일반 도로 옆에 또 다른 도로를 붙여 ‘아우토반급 고속도로’를 만드는 개념이다. 엑시노스8895가 탑재된 갤럭시S8은 최대 5CA가 가능했지만, 올해 공개되는 갤럭시S9에는 6CA가 가능한 엑시노스9180이 적용된다. 이론상 속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 6CA 기술은 아직 표준화도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통신사는 전 세계에 한 곳도 없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LTE주파수를 보유한 SK텔레콤조차도 5CA를 통해 LTE기술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사들의 주파수 현황이 갤럭시S8을 출시할 때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속도가 늘어나긴 힘들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도 갤럭시S9 통신속도를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4x4 다중안테나입출력기술(MIMO)’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특정 주파수 대역에 단말기와 기지국 안테나 수를 4개로 늘리는 방식이다. CA를 통해 일반 도로가 아우토반급으로 넓졌다면, MIMO는 이 도로 위에 차선을 만들어 더 많은 차량이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9에 지원 가능한 CA가 늘어난 만큼 여유가 생긴 공간에 MIMO 기술을 활용해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렸다.

SK텔레콤은 서울 강남·홍대 등 4CA 기술이 적용된 주요 상권지역에서 2개의 광대역 주파수 대역에 MIMO 기술을 적용해 최대 1Gbp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고, LG유플러스 역시 기존의 MIMO 기술을 3CA로 확정 적용해 최대 1Gbps 속도를 선보인다. 국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 통신이 기가급 속도를 지원하게 됐다”며 “이는 갤럭시S9 뿐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에게도 트래픽 분산 효과가 생김으로써 모든 가입자의 망 최적화 효과와 함께 트래픽 쏠림 현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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