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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높아지면 우울한 대한민국…나이 들수록 ‘가족행복도’ 낮아져

경기도민 1,500명 조사…‘신혼 단꿈’ 20대가 행복도 최고

설 연휴가 시작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운현궁에서 고향을 찾은 한 가족이 운현궁 일대를 구경하고 있다./연합뉴스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행복감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양정선 연구위원 등은 지난해 10월 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가족생활주기별 가족행복도와 가족관계 만족도, 배우자 및 자녀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우리 가족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7.67점을 부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은 평균 8.27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30대는 평균 7.86점, 40대는 7.54점, 50대 이상은 7.34점이라고 평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족행복도에 낮은 점수를 매겼다.

가족생활주기별로 봐도 역시 주로 20대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하는 가족형성기가 7.9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자녀양육기 7.65점, 중등자녀교육기 7.39점, 자녀청년기 7.48점으로 점차 낮아졌다.

이같은 경향은 가족관계 만족도와 배우자 및 자녀 만족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가족관계 만족도(5점 만점)에서 20대는 4.11점, 30대는 3.95점을 부여했지만 40대는 3.84점, 50대 이상은 3.74점만 줬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 역시 20대가 4.27점으로 월등히 높은 가운데 30대는 3.95점, 40대는 3.74점, 50대는 3.59점에 그쳤다.



자녀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도 20대가 4.4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갈수록 낮아지면서 50대 이상은 3.87점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가족에 대한 행복도는 맞벌이 가정이 7.71점으로 비맞벌이 가정 7.62점보다 높았다.

양 연구위원 등은 가족에 대한 행복도,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만족도, 가족관계 만족도 등이 연령과 거주 지역, 소득 수준, 가족생활 주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의 가족 행복 지원 정책에 이같은 차이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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