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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업무상업시설 법원경매, 중소형 빌딩 인기

관악구 신림동 4층 상가 82억원 낙찰

용산구 서계동 3층 상가 72명 응찰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역대 최고

1월 법원경매에서 82억원에 낙찰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건물. /사진=지지옥션




지난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법원경매시장에서 시세 5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매물이 많은 응찰자들이 몰린 가운데 높은 낙찰가율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 수와 감정가 대비 낙찰금액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법원경매시장에서 경쟁률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서울에서 안정된 임대료 수익이 보장된 중소형 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1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에 낙찰된 서울 업무상업시설 매물 중 관악구 신림동의 4층 건물이 82억 8,300만원에 낙찰돼 가장 높은 낙찰가 기록을 세웠다. 상가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감정가 77억 2,160만원으로 경매에 나와 10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그 외에 성동구 하왕십리동, 양천구 신월동, 용산구 서계동, 강남구 대치동의 상가 건물이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용산구 서계동의 상가 건물은 1월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무려 72명의 응찰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이 건물은 유찰된 적이 없다. 서울시가 용산구, 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천구 신월동 상가 건물의 응찰자 수는 그 다음으로 많은 25명이었다.



이러한 중소형 빌딩 매물 인기의 영향으로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89.7%,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으로 지난해 12월의 낙찰가율 72.9%, 평균 응찰자 수 2.4명보다 훌쩍 높아진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증가의 영향으로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68.3%보다 8.6%포인트 증가한 76.9%로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한 규제 강화에도 지난 1월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전용면적 141㎡ 매물 경매에 74명의 응찰자가 몰리는 등 서울 아파트에 대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수익률이 보장된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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