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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설 연휴… 스마트폰으로 ‘짝꿍’ 찾아볼까

수익 기준 상위 10개 앱 중 4개 ‘데이팅’

세계 1위 미국 틴더, 매일 1,200만건 매칭

앱애니 “시간·장소 구애 받지 않아 인기”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어렵게 이성 만남을 주선 받는 시대는 지났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취향에 맞는 이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고도화한 덕분이다. 이미 연인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밸런타인 데이(2월 14일)는 지났지만 짧은 설 연휴를 이용해 ‘나만의 짝꿍’을 찾고 싶다면 ‘데이팅 앱’만큼 간편한 방법도 없다.

16일 모바일 앱 시장 분석 기업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10위권(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합계)에 데이팅 서비스 4개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가 5위에 오른 데 이어 정오의데이트(6위), 심쿵소개팅(7위), 당연시(10위) 등이 상위권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에는 데이팅 앱 3개가 10위권에 속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수익성이 더 높아졌다는 점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실제 국내 데이팅 앱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입자 400만명을 보유한 1위 업체 아만다를 비롯해 상위 20여개 앱의 연 매출 규모를 보면 201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는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3배 이상의 성장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데이팅 앱 업계에서는 올해 2,000억원 규모의 매출액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만다 등 국내 일부 데이팅 앱 업체는 설 연휴를 맞이해 개별적으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물론 데이팅 앱의 인기는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앱애니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상위 5개 데이팅 앱에서 발생한 소비자 지출은 2016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전 세계 1위 데이팅 앱 서비스인 틴더는 5,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며 일 평균 1,200만건 이상의 연인을 탄생시키고 있다. 틴더를 활용하면 자신과 가까운 위치에서 다른 사용자의 프로필과 사진을 확인하고 대화를 요청할 수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현장에서 틴더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며 최근 1주일 동안 사용량(패스포팅)이 1,85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과 인종, 세대를 따지지 않고 데이팅 앱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앱애니는 “데이팅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인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다른 지인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취향이나 성격 등이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짚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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