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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연어 사랑 … ‘국민 생선’ 굳히나

한국 소비자 2명 중 1명

한 달에 한번 이상 먹어

마트 생선매출 상위권 유지

올 수입량 3만톤 첫 넘길듯





올해 연어 수입량이 처음으로 3만 톤을 넘길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연어를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많아지고 있다. 한때 고급 생선으로 인식됐으나 이대로라면 ‘국민생선’으로도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식품 및 수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까지 약 20여년 동안 15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 통관자료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연어는 2만9,600톤. 연간 2,000톤에 그쳤던 지난 1997년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국내 연어 수입량은 2011년 처음으로 1만 톤 고지를 밟은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3만 톤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연어는 국내에서 잡히는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전량 수입한다. 정부 수출입 통계에 잡히는 연어의 수입량이 국내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연어의 양인 셈이다. 세계 최대 수산물 수출국인 노르웨이에서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연어의 양이 날로 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한국에 수출한 수산물 6만 3,000톤 중 연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7%다.

연어 수입물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연어는 지난 2013년부터 생선 가운데 매출 3~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매출이 생선 가운데 7~8위권에 그쳤으나 2012년 6위로 올라섰다. 2013년 이후로는 대구, 가자미, 참조기, 명태 등 전통적인 찬거리 생선을 제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측은 “한국 내 소비자 중 49%가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연어를 먹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연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EPAㆍDHA) 및 비타민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요리도 회뿐 아니라 스테이크, 훈제,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국내 수입되는 연어는 대부분 회 혹은 훈제연어 형태로 팔린다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캔 통조림은 상대적으로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

국내에서 연어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동원산업(006040) 관계자는 “회, 초밥, 훈제 등 냉장 형태의 소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냉장연어 수입량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25% 이상 성장 중이고,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한 판매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가정간편식(HMR) 제조 유통 전문업체 올박스와 공동 개발한 노르웨이 훈제연어를 홈쇼핑으로 판매한 바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지난해 10월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올린 초밥 도시락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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