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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받아친 중국…무역전쟁 오나

미국산 농산물 수입규제·반덤핑 관세 부과 등 거론

중국이 미국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강력한 맞보복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외국산 철강제품 등에 대한 대대적인 무역규제를 제안한 미 상무부의 보고서와 관련해 “근거가 없고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만약 미국이 중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중국도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실제 철강 등에 대한 고강도 무역규제조치를 실시한다면 중국도 맞보복조치를 취해 본격적인 무역전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왕허쥔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 국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며 “각국 철강·알루미늄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해결의 길을 찾아야지 일방적인 규제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무역 맞보복조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산 수수와 대두 수입 통제, 미국 수입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에 대한 무역 맞보복 수단으로 미국산 자동차·육류·콩·면화·항공기 판매 규제는 물론 미국 국채 매각과 미국 유학생 규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도 미국의 무역 압박조치 움직임에 불편한 시선을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춘제(중국 설) 인사를 하면서 중국을 겨냥해 ‘무역 몽둥이’를 휘둘렀다고 꼬집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춘제를 맞은 사람들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보냈지만 상무부 보고서를 보면 새해 인사가 진실한 것 같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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