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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여객기 추락…탑승 66명 전원 사망

서방 제재로 항공기 노후화 심각

사고 여객기도 운항연수 17년

18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륙한 후 50여분 뒤 추락해 탑승자 66명 전원이 사망한 항공기 기종 ATR-72. /AFP연합뉴스




18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출발해 남부로 향하던 국내선 여객기가 산에 충돌한 후 추락해 탑승자 6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운항한 지 17년 된 기종이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 탓에 노후한 항공기가 많아 여객기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께 수도 테헤란을 이륙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마드주의 주도 야수즈로 향하던 이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했다. 매일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이 여객기에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한 6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이륙 50여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 세미롬의 산간지역에 추락했다. 이란 당국은 사고현장에 구조헬기를 급파했으나 안개가 짙어 착륙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연수가 17년 된 노후화된 기종으로 위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기종은 쌍발 터보프롭식의 중단거리용 여객기 ATR-72(제조연도 2000년)다. 이틀 전 이란 북서부 마슈하드공항에서 바퀴 고장으로 동체 착륙했던 여객기 역시 지난 1993년부터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로 민간 항공기와 부품 수입이 중단돼 외국 회사를 통해 중고 여객기를 수입해왔으며 비행기 평균 연수가 27년에 달할 정도로 항공기 노후에 따른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핵 합의안 이행으로 지난해부터 새 여객기 수입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민항기 250대 중 88대가 고장 나 운항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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