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윤택이 이끈 극단 '연희단거리패' 해체

밀양연극촌도 19년 만에 폐쇄

서울연극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이윤택 퇴출" 제명 조치 잇달아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이윤택이 이끌던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19일 해체됐다.

김소희(48)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이날 공개사과를 위한 이윤택의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해 단원들과 논의한 끝에 오늘로 연희단거리패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극단 해체 이후에도 자체 진상조사를 해서 조사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윤택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남의 밀양연극촌도 19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밀양연극촌과 3년 단위로 무료임대 계약을 맺어온 밀양시는 이날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은 “일련의 사건으로 어쨌든 물의를 빚은 만큼 시 해지 통보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계의 각종 단체들은 이윤택을 연극계에서 퇴출하기 위한 제명 조치에 나섰다.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7일 긴급이사회에서 이윤택 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정의하고 정관에 따라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도 “이번 사태가 표면화되기 오래 전부터 여러 피해자들이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았던 점, 연극계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문화가 존재하도록 방치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며 이윤택을 영구제명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 위해 연극계에 성폭력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도 이윤택의 연극계 영구 제명·이윤택이 그 동안 수상한 모든 상의 취소·진정성 있는 참회와 사과·사법 절차 병행 등을 요구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