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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유해, 내달말 고향 통영에 묻힌다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일 맞춰 베를린서 이장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이달 말 한국에 도착한다.

19일 통영국제음악당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시는 가토우 공원묘지에 있는 윤 선생의 유해 이장 행사를 개최한다.

그는 1995년 11월 베를린에서 타계해 가토우 공원묘지에 묻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 선생의 딸 윤정 씨와 통영음악당 플로리안 리임 대표, 주독 한국대사관 및 한국문화원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선생의 묘소는 ‘통영 바다를 다시 보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통영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통영국제음악당 인근 공터에 마련된다.

한국에 도착한 유해는 통영 윤 선생 유족의 집에 우편 형태로 전달된 뒤 내달 30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에 맞춰 이장된다.



통영음악당 관계자는 “아직 언제 어느 공항을 통해 유해가 이송될지 전달받지 못했으나 독일 측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이장이 완료될 것”이라며 “다만 유해 이송과정은 유족 측 사생활 등 문제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식 당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을 근거지로 음악 활동을 펼친 윤 선생은 1967년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과장된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었다.

이후 국내에서는 이념성향과 친북 논란 등으로 제대로 음악성을 평가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음악기법 및 사상을 융합시킨 세계적 현대 음악가’, ‘유럽의 현존 5대 작곡가’ 등으로 불려 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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