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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인플레 공포' 벗은 금융시장...환율 다시 1,060원대로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하락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황판에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떨어져 3주 만에 1,060원대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원화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60전 내린 1,067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1,065원60전·종가 기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우선 글로벌 증시 조정을 촉발했던 미국 증시가 16일(현지시간)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1% 상승,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이달 초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미국 임금상승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날도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CPI 호조에 따른 장기금리 급등에도 ‘증시 패닉’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증시 조정의 진앙지였던 미국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금융시장의 분위기도 위험선호로 기울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자산도 강세를 탔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무섭게 빠져나갔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5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 1,1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 마감을 견인했다.



오랜만의 해외건설 수주 낭보도 원화에는 강세 요인이 됐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에서 각각 약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정유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해외수주에 성공한 건설업계가 선물환 매도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하나은행 기준)은 장 마감께 1,001원78전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원93전 낮은 수준이다. 최근 강세폭이 커지면서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던 엔화는 일본 당국의 잇단 구두 개입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날은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엔화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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