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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틀어막자...다시 주목받는 강북 재개발

신당8구역 등 수년간 표류하던 사업 속속 본궤도

역세권은 웃돈 수억대 달해...소형매물 자취 감춰





서울의 재개발사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집중적으로 구정 지역이 이뤄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표류한 후 10년 만이다. 재개발사업 구역 매물의 웃돈이 수억원대로 치솟는 등 재건축단지 못지않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한 재개발사업 구역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되는 ‘풍선 효과’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아현뉴타운3구역 재개발), 경희궁자이(돈의문뉴타운1구역 재개발) 등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가 급등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결과가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이 2016년 12월 조합 설립 인가에 이어 13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지하철 5·6호선 청구역과 청구초등학교 사이의 서울 중구 신당동 321번지 일대에 용적률 248.33%를 적용해 지하4층~지상28층 규모의 아파트 1,215가구 및 상가 등을 짓게 된다.

신당8구역 조합은 올 하반기 사업시행 인가,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중구청을 상대로 추진위, 조합 승인 취소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한때 진통을 겪었으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조합 설립 이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 호가가 급등해 최근 대지 지분 33㎡(10평) 미만 다세대주택 매물의 경우 감정가에서 3억원가량 웃돈이 붙어 4억5,000만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공사비가 4,625억원에 달하고 재개발사업 후 2,38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하는 은평구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지로 알려진 대조1구역은 지난해 6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말부터 조합원 대상 분양 신청을 접수 중이다. 올 하반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해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분양, 입주가 이어지는 수색·증산뉴타운 일대에서는 올해 분양을 앞둔 역세권 입지의 매물은 웃돈이 2억원 이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색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10평 미만 매물은 나오기만 하면 금방 거래가 이뤄진다”며 “주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입주 후에는 시세가 급등한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에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구역을 끝으로 8개 구역 모두 조합 설립 인가가 완료된 노량진 뉴타운 일대에는 최근 대지지분 33㎡(10평) 이하 매물들이 자취를 감췄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부터 구역마다 조합 설립 인가, 사업시행 인가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웃돈 시세가 3억원 이상인 한남뉴타운·북아현뉴타운보다는 웃돈 시세가 저렴하기 때문에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지만 매물이 없다”고 설명했다. 5,800여가구의 규모와 한강변 입지로 강북 지역의 대표 사업지로 주목 받는 한남뉴타운3구역도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거쳐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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