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은 인기 트렌드를 잘 따라간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은 그 트렌드를 예측한다. 독자들의 한 해 전망을 돕기 위해, 포춘이 수 많은 출처로부터 다양한 예측 자료들을 발굴하고, 사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포춘이 분석한 2018년 핵심 전망은? 성장하는 인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 하락 후 더 높게 반등할 비트코인 가격, 우주에 관심을 돌리는 억대 자산가들, (어쩌면 인기 있을 수도 있을) 식물성 고기 등으로 요약된다. 발표 5주년을 맞은 2018년 포춘 수정 구슬(Crystal Ball)의 세계 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스포츠, 미디어, 식품 및 문화 산업이 우리의 소비 형태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코드커터 2,700만 명 돌파
▶ 2018년에도 코드커터들 cordcutters *역주: 기본 TV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보는 소비자들 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약 2,220만 명이 케이블 TV 가입을 탈퇴했다. 2016년에 비해 33.2%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탈퇴자가 더 늘어날 것이다. 내년과 그 이듬해에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케이블 산업의 순이익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기존 TV 가입자 수가 급감하면서, 컴캐스트 Comcast와 버라이즌 Verizon 같은 기업들이 고속 데이터 통신망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육류가 차세대 ‘유제품 무첨가 우유’로 등극
▶ 식물이 각광받는 시대다. 아몬드, 콩 등 우유 대체 제품이 지난 5년 간 45% 성장해 미국 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하고 있다. 식품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더욱 그럴듯한 고기맛을 내는 대체재가 생산되고 있어 육류 부문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공 육류 및 해산물 시장에서 육류 대체재 비중은 1%도 채 안되지만, 실제 육류 제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커지는 e스포츠 시장
▶ e스포츠가 대중화하고 있다. 게임 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 Newzoo는 현재 6억 6,000만 달러 규모의 e스포츠 산업이 2018년에는 40%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 배후에는 후원 및 협찬, e스포츠 중계권, 그리고 티켓 매출이 있다. 게임 제조업체 블리자드 Blizzard가 지난 가을 미국 내 최초 e스포츠 구장을 열기도 했다.
최고의 경기
슈퍼볼: 52회 슈퍼볼에서 패트리어츠와 바이킹스가 만난다. 슈퍼볼의 공식 피자 후원사 파파존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TV 시청자 수는 5% 감소해 1억 500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
월드시리즈: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붙을 전망이다. LA 다저스의 투자자 겸 구단주는 선수들에게 지불한 막대한 연봉(역대 최고액인 2억 4,000만 달러)이 우승으로 이어지길 바랄 것이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다소 의외의 팀인 휴스턴 로키츠와 만난다. 휴스턴 로키츠는 스테이크 전문점과 카지노 업계 거물인 틸먼 페르티타 Tilman Fertitt가 소유한 구단이다.
■ 스타 탄생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안테토쿤포 GIANNIS ANTETOKOUNMPO
아테네 출신 나이지리아 이민자 혈통으로, 밀워키 벅스 소속 농구 영재(22)다. 그는 NBA 엘리트 선수 반열에 합류할 것이다. 그 증거는? 나이키가 곧 그의 시그니처 농구화를 출시한다.
클로이 킴 CHLOE KIM 올림픽 스노보드 선수
17세에 불과한 이 하프파이프 챔피언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돔널 글리슨 DOMHNALL GLEESON 배우
스타워즈에서 악당으로 출연한 이 아일랜드 출신 배우(34)가 차세대 스타로 떠오를 것이다.
칼리드 KHALID 뮤지션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피니오 Affinio가 올해 약관의 칼리드를 신예 유망주로 선정했다(이미 빌보드 차트 10위에 오른 바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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