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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준기 前회장 성추행 고소 女비서 DB그룹, 공갈미수혐의로 맞진정

"성추행 동영상 3편 보낸뒤

女비서측 100억 달라 협박"





DB그룹(옛 동부그룹)이 김준기(73·사진) 전 동부그룹 회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비서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진정을 넣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DB그룹이 지난해 말 경찰에 “여비서 측 브로커 2~3명이 성추행 관련 동영상 3편을 보낸 뒤 100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며 여비서를 상대로 공갈미수 혐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여비서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찍은 뒤 돈을 요구했다는 취지다.

경찰은 이미 진정인과 피진정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여비서 쪽이 2차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며 “양쪽 입장을 충분히 듣고 추가 조사를 진행해 진정 취지가 사실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0대인 여비서 A씨는 지난해 9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함께 일했던 3년 동안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며 서울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사무실에서 자신의 허벅지와 허리 등을 만지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만진 것은 맞지만 상호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신병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 전 회장은 경찰 소환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해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다. 1월 말 비자 만료 전까지 귀국하지 않아 현재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경찰과 인터폴 등에 수사 협조를 의뢰해놓은 상태로 미국 사법체계에 따라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다만 피의자가 해외에 있는 만큼 경찰력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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