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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조근현 감독, '여배우 성희롱 논란'..現 미국 체류

영화감독 조근현의 성희롱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영화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작을 내놓았던 감독이라 파장이 더 크다.

조근현 감독 /사진=서경스타 DB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한 영화의 감독 A가 오디션을 본 여배우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경제스타가 취재한 바, 해당 감독은 불과 지난 14일 개봉한 ‘흥부’의 조근현 감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 측은 조근현 감독의 과거 성희롱 사실을 확인한 후 곧바로 인터뷰, VIP 시사회, 무대인사 등 영화 관련 홍보 일정에서 그의 공식적인 활동을 배제했다.

조근현 감독의 만행은 그의 또 다른 프로젝트 작품의 오디션을 본 배우가 SNS에 고발한 글에 의해 알려졌다. 이 배우는 “감독이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했다”고 밝힌 것.



여기에 그는 조근현 감독이 관련 글을 삭제해달라고 보낸 문자까지 공개, 다른 여배우들의 증언이 더해지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비록 ‘흥부’ 개봉 이전에 진행한 전혀 다른 프로젝트 오디션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이번 영화의 모든 활동을 전면 배제하게 됐다.

현재 조근현 감독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본격적으로 ‘미투 운동’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문제를 끝까지 회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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