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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IBK기업은행]금리인상 수혜...2년 연속 최대실적 쓴다

선제적 상각으로 세전이익 늘고

'동반자금융' 등 상품차별화 매력

中企대출 가파른 성장세도 호재

올 당기순익 1조5,429억 예상





중소기업 대출에 경쟁력이 부각되는 IBK기업은행이 금리 상승기에 실적 호조까지 뒷받침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024110)이 글로벌 금리 인상 흐름에서 은행권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정부의 중소기업 성장 중심 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 금융 선두주자인 IBK기업은행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BK기업은행은 전거래일 대비 0.6%(100원) 오른 1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작년 종가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2.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에 코스피 지수가 강하게 조정받은 장세에서도 IBK기업은행 주가는 꿋꿋하게 버텨내는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금리 인상 국면에서 은행주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IBK기업은행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은행주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시장 전체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나 코스피 내 은행주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 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이 실제 개선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인 1조5,08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 및 자회사의 고른 이익 증가로 2016년(1조 1,646억원) 대비 29.5% 증가한 수치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4분기 6,160억원 규모의 대출 채권 상각과 3,200억원 규모의 매각을 단행해 충당금이 960억원 들어왔다. 3,802억원 규모의 상각과 6,152억원 규모의 매각, 1,930억원의 충당금이 환입됐던 2016년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충당금 환입 규모가 1,000억원 줄어들었는데도 실적은 더 좋아졌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 더해 선제적 상각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에도 세전 이익 8.8%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IBK기업은행이 올해 당기 순이익 1조5,42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제적 상각으로 추정손실 여신 금액이 2016년 대비 약 30% 감소해 대출 자산 포트폴리오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은행권 중에서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IBK기업은행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시가 배당수익률이 3.8%로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실적이 좋아지면 배당 기대감에 시장 수급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은행권의 시장이 부동산에서 중소기업 대출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IBK기업은행에 호재다. 지난해 국내 은행권은 주택시장 활황세에 힘입은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성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돼 사상 최대 이익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종합대책·예대율 규제·연체 가산금리 인하 등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가계대출의 정체가 예상되고 중기대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1961년 중소기업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IBK기업은행은 창립 이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김도진 행장 취임 이후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적극 지원하는 ‘동반자금융’ 등 차별화된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이 중소기업금융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며 타 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전문가들도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활성화 국면에서 IBK기업은행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은 22.4%로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향후 동반자금융 등 자사 특화 상품을 토대로 점유율을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2만3,000원, 2만1,000원으로 예상하며 IBK기업은행에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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