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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기업들 'IT 서비스 중단' 적극 대비해야

웨인 리 한국IBM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부문 총괄





최근 지진과 폭설·산불과 같은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은 재난이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정보기술(IT) 서비스 중단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IT 서비스가 중단되면 매출은 물론이고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경쟁력 등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가치와 신뢰를 잃게 된다. 기업이 언제라도 발생할지 모를 IT 서비스 중단에 대비해 비즈니스 연속성이 담보되는 재해복구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IBM이 진행한 ‘글로벌 기업의 재해복구’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글로벌 기업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앱) 복구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310명 중 절반 이상이 재해복구 통합 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경우 재해복구에 대해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보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기업의 재해복구 체계 수립을 가로막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글로벌 기업들의 재해복구 체계의 공통점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전략적이며 통합된 재해복구 방식이다. 조직 내 다양한 관계자와 외부 파트너 등이 협력해 회사의 비즈니스 및 기술적인 부문을 우선 고려한 후 규정과 재무적 준수사항·고객경험 등을 모두 고려한 통합 전략을 구축했다. 둘째, 기업 내 보안 및 위험관리 부문 간의 유기적 협력이다. 잘 만들어진 재해복구 계획은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관리 준수사항, 정부 규제 등을 모두 충족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내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셋째, 정밀한 대응 테스트 프로그램 설계였다. 글로벌 기업은 최소 1년에 한 번 대응 테스트를 하며 테스트 결과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의 중요한 기능으로 도입한 시스템과 앱·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넷째, 최신기술 도입이다. 선도적인 기업일수록 클라우드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을 사용해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있었다. 글로벌 기업들처럼 국내 기업들도 언제 닥칠지 모를 ‘IT 재난’으로부터 기업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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