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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등록엑스포 국가사업화 결정 초읽기

이르면 이달 기재부 검토 마무리

승인 땐 유치 경쟁서 한발 유리





부산시가 2030년 등록엑스포의 본격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등록엑스포의 국가사업화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2030 부산등록엑스포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는 지난달 27일 용역 기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갔다. 현재 기재부에서 자체 검토를 하고 있으며 검토가 끝나는 이달이나 다음달 중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상정해 사업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등록엑스포를 국가사업으로 승인받으면 국내외 유치 홍보 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여 다른 후보 도시와의 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등록엑스포가 부산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성장 체제 장기화, 고령화 심화 등 우리나라 전반의 성장동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성장·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등록엑스포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박람회로 월드컵·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행사로 5년마다 열린다. 경제적 효과는 평균 12조원 내외의 경제효과를 올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넘어선다. 실제 ‘보다 나은 도시, 보다 나은 삶’이란 주제로 6개월간 열린 ‘2010 상하이엑스포’의 경우 경제효과 110조원, 고용창출 63만명을 기록했다. 192개 국가와 56개 국제기구가 참가했으며 7,3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당시 중국이 직접 투자한 금액은 5조2,000억원이었다.



부산시는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강서구 맥도 일원에서 350만㎡ 규모로 엑스포를 여는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 시는 160여개국에서 5,050만여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4조4,194억원을 투입하면 예상 수입 5조9,409억원을 비롯해 생산유발 효과 49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0조원, 취업유발 효과 54만명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1988 서울올림픽을 통해 국민소득 1만달러,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로 성장한 데 이어 한 번도 개최하지 못한 등록엑스포를 통해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최 국가·도시에 경제·사회문화적 파급효과, 국민통합, 국가이미지 향상, 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확보를 통한 경제 발전 촉진, 기술역량 축적, 도시 혁신 및 개최지역 발전 등이 역대 박람회 개최 사례를 통해 증명됐다”며 “등록엑스포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국 경비로 국가관을 건설하기 때문에 재정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30 등록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결정되면 정부 차원의 유치단을 구성해 2020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신청 준비 절차를 거친 뒤 2021년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 신청을 한다. 최종 유치 여부는 후보지 실사를 거쳐 2023년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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