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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성폭행 의혹 이윤택 압수수색·금주 소환…김소희 대표는 참고인 조사

경찰이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주거지와 극단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감독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열린 성추행 논란 공개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전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 위력 등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연희단거리패에 몸담았던 피해자 16명은 이 연출가를 강간치상,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었다. 고소인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해바리기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주까지 이 전 감독 고소인 16명 중 10명의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13일까지 16명 전원의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경찰은 2010∼2013년 성폭력은 상습죄 등을 적용하면 처벌이 가능하고, 그 이전에 벌어진 성폭력은 법원의 양형 참작 사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출가는 지난 5일 경찰로부터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했으며 법무부 승인하에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이 연출가의 성폭행 의혹을 은폐·축소 및 조력을 시도한 의심을 받고 있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등 2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윤택 연출가 성추행 논란 공개 사과 기자회견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경찰 관계자는 “이 연출가가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알려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안 중 유명인을 중심으로 41건 사례를 살폈다. 이 가운데 이윤택 감독을 포함해 6건을 정식 수사 중이다. 영화연출가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영화배우 조재현씨에 대해서도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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