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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혜원) 솔로 데뷔 앨범 ‘Kiss Me’ 발매

투명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보컬리스트 혜원(Moon)이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정규앨범 [Kiss Me]를 발매,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오늘(12일) 국내 발표하는 [Kiss Me]는 새로운 활동명 ‘Moon’으로 선보이는 혜원의 솔로 데뷔 앨범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




Moon(혜원)은 일본의 한 음악 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을 비롯해 예술가 분들에게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하고, 창조적인 면에서 더 이상 즐거움이나 기쁨을 주지 못하고, 그동안 이루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해 더 이상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되는 경우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전 아직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뮤지션은 평생 현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며 솔로 활동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음악활동에의 의지를 내비췄다.

그녀의 마음이 담긴 이번 앨범 [Kiss Me]는 국내 뮤지션의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유니버설뮤직에서 먼저 제작, 배포되었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크다. 지난 2월 일본과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발매된 선공개 싱글 트랙 는 발매와 동시에 일본 아이튠즈 재즈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일본 TBS TV 프로그램 사와코의 아침(サワコの朝)에서 그룹 활동 당시의 정규 앨범 [Songs of Colored Love](2009)가 소개되자, 앨범이 발매된 지 8년 만에 일본 내 아마존(Amazon)과 아이튠즈(iTunes) 재즈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진정한 차트 역주행을 보였다.

Moon(혜원)의 솔로 데뷔 앨범 [Kiss Me]가 세계적인 레이블 버브(Verve)를 통해 발매되었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또 다른 주목할 부분이다. 버브는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니나 시몬(Nina Simone),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등 걸출한 뮤지션들을 배출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음악 레이블로 1960년대 스탄 게츠(Stan Getz),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등을 통해서 전세계적인 보사노바 열풍을 이끈 레이블이기도 하다. 국내 뮤지션 중 버브에서의 앨범 발매가 처음있는 일로 국내 대중음악의 높아진 음악수준을 대변하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앨범은 세계적인 브라질 음악의 거장 나오미 앤 고로(Naomi & Goro)의 기타리스트 고토 이토(Goro Ito)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일본의 프루겔 혼 연주자이자 재즈 보컬리스트인 토쿠(TOKU), 한국계 일본인 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Hakuei Kim)이 참여했다.



수록곡으로는 ‘Quando, Quando, Quando’, ‘Something Stupid’과 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스탠다드 곡에서부터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 원곡의 ‘Kiss Me’ 등 팝 넘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이 거장의 편곡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또한 보사노바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Brazasia’를 비롯해, 국내에는 나미의 ‘슬픈 인연’으로 알려진 일본 번안곡 ‘Kikuna’ 등 어쿠스틱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곡들이 담겼다.

Moon(혜원)은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감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주변에는 훌륭한 연주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나만 잘한다면 좋은 앨범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앨범이 잘 만들어졌고, 이제는 어떻게 전달할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물론 이러한 고민은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저 행복한 상태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음악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본질적이고 재미있는 고민 밖에 없으니까요”라며 이번 앨범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Moon(혜원)은 13일 앨범 발매 기념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4월에는 홍콩, 5월에는 일본에서 콘서트 및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등 국내외 음악계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괄목할 만한 음악적 성장을 이룬 Moon(혜원)의 이번 솔로 데뷔 앨범이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성과들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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