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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빅테크와 생존경쟁...핀테크 손 잡아야 산다"

서울경제 미디어파트너 참여 '머니 2020 아시아' 개막
日 라쿠텐 리워드에 블록체인 접목
글로벌 고객 늘려 수익창출 가속
스페인 다국적 금융그룹 BBVA
"고객과 접점 늘려야 경쟁서 승리
다수 기업과 협업, 생태계 키워야"

  • 조권형 기자
  • 2018-03-13 17:04:36
  • 금융가
'은행, 빅테크와 생존경쟁...핀테크 손 잡아야 산다'
1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제1회 머니2020아시아(Money20/20 Asia)’ 행사 첫날 일본 라쿠텐그룹의 다카사와 히로시 라쿠텐캐피털 대표가 ‘핀테크 생태계 가속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조권형기자
“라쿠텐의 리워드 시스템 ‘슈퍼포인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라쿠텐 생태계는 전 세계로 확장될 것입니다.”

전자상거래에서 출발해 핀테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일본 라쿠텐그룹의 다카사와 히로시 라쿠텐캐피털 대표는 1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핀테크(금융+기술) 콘퍼런스 ‘제1회 머니2020아시아(Money20/20 Asia)’에서 행사 첫날 메인 강연자로 나서 “라쿠텐의 핵심 자산은 브랜드와 멤버십 데이터”라며 “블록체인을 적용한 슈퍼포인트를 발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멤버십을 많이 확보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슈퍼포인트는 쇼핑 등 라쿠텐의 기존 비즈니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다. 쇼핑에서 얻은 리워드를 금융서비스 수수료에 사용할 수 있어 양쪽의 고객이 연결되는 효과가 난다. 이 포인트에 해킹 가능성이 낮고 자산 이동이 쉬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다카사와 대표는 “슈퍼포인트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면 사용 가능성이 향상돼 여러 국가로 확장해나가 쉽다”며 “현재 라쿠텐의 글로벌 멤버는 12억명인데 오는 2020년까지 20억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라쿠텐의 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금융에서 수익 창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다카사와 대표는 이미 라쿠텐그룹 수익의 절반이 인터넷은행·카드·증권 등 핀테크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는 600만 계좌를 보유한 업계 1위이며 카드도 최근 사용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외에 온라인증권업과 생명보험도 영위하고 있다.

'은행, 빅테크와 생존경쟁...핀테크 손 잡아야 산다'
라쿠텐캐피털이 투자한 핀테크 기업 현황
특히 다카사와 대표는 라쿠텐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서는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라쿠텐은 이를 위해 혁신 핀테크 기업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벤처투자사(VC)인 라쿠텐캐피털은 현재 순 투자액만 29억달러에 이른다. 다카사와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인 투자 전략은 라쿠텐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적 이점을 강화하고 라쿠텐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빅테크와 생존경쟁...핀테크 손 잡아야 산다'
1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제1회 머니2020아시아(Money20/20 Asia)’ 행사 첫날 스페인 다국적 금융그룹 BBVA의 데릭 화이트 고객및클라이언트솔루션 글로벌총괄이 ‘빅테크(거대 IT기업)에 은행이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조권형기자
이날 스페인의 다국적 금융그룹 BBVA의 데릭 화이트 BBVA 고객및클라이언트솔루션 글로벌총괄도 ‘빅테크(거대 IT기업)에 은행이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의 메인 강연에서 은행이 구글이나 아마존·페이스북 같은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핀테크 등 여러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총괄은 “빅테크(아마존·페이스북·구글 등)는 금융보다 보통 10배 더 고객과 인터렉션(상호작용)이 많다”며 “은행이 빅테크에 밀리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스마트한 인터렉션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BVA도 여러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함으로써 멕시코와 미국 등 국경을 넘나드는 개방된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빅테크와 생존경쟁...핀테크 손 잡아야 산다'
BBVA가 구축한 생태계 현황
한편 머니2020아시아는 세계 최대 핀테크 콘퍼런스 머니2020이 미국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올해 처음 론칭한 행사로 서울경제가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머니2020은 지급결제와 금융서비스 생태계의 전문가·혁신가들이 한데 모여 미래를 모색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다.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진행되며 세계 각국에서 온 350여곳 업체의 임직원들이 강연을 펼친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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